4만5천원 티켓 웃돈 붙여 20만원 판매
7년 만의 한국시리즈 정상에 도전하는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경기를 직관하고자 팬들의 열망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암표상들의 횡포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KBO에 따르면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티켓은 20일 1차전부터 4차전, 21일 5차전부터 7차전 예매가 가능하다.
인터파크 등의 경로에서 예매할 수 있는 티켓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의 응원지정석인 K8석의 경우 인당 4만5천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그러나 최고 티켓팅을 위해 최고 16만명까지 대기 순번이 몰리면서 티켓팅에 실패한 팬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들을 노리는 것이 바로 암표상이다.
AI나 매크로 등 다양한 수법을 총동원해 티켓을 선점하는 이들은 1인당 4만5천원짜리 티켓을 최고 20만원까지 웃돈을 붙여 판매하고 있다.
이에 정말 경기를 관람하고 싶은 팬들은 경기를 보지 못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팬들은 예매와 동시에 사이트에 들어갔지만 암표로 인해 순식간에 매진이 된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온라인 암표를 신고하면 한국시리즈 티켓 2장을 증정하는 등 암표 근절에 나섰다.
광주 경찰청도 암표거래와 티켓 매매 사기 등 범법행위에 대한 엄정 수사에 돌입했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도 암표상을 강하게 처벌하기는 힘들다.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불법 매표가 아닌 경우 처벌받지 않으며 현장 단속 역시 경범죄 처벌법에 따르면 20만원 이하의 벌금이 고작이다.
포스트 시즌 뿐 아니라 올 시즌 프로야구는 암표상들로 인해 골머리를 앓았다. 프로 스포츠를 멍들게 하는 암표가 근절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인터뷰] '슈퍼스타' KIA 김도영, 연봉도 KBO 새역사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김도영이 KBO리그 역대 4년차 선수의 최고액인 5억원에 연봉협상을 마무리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내야수 김도영과 4년차 최고 연봉대우로 재계약 협상을 마무리지었다.김도영은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지난 시즌 연봉(1억원)보다 4억원 인상된 5억원에 계약을 완료했다. 이는 KBO리그 역대 4년차 연봉 최고액으로, 종전 4년차 연봉최고액인 이정후(키움)의 3억9천만원보다 1억1천만원 높은 금액이다.연봉 인상률은 400%로 이 역시 팀 내 역대 최고 인상률 (종전 2015년 양현종 1억2천만원→4억원, 2024년 최지민 3천만원→1억원, 이상 233.3%)이다. 김도영은 이번 연봉 인상으로 FA와 다년계약을 제외하면 2020년 하재훈(SSG)의 455.6%(2천7백만원→1억5천만원)에 이어 KBO리그 역대 두 번째 높은 인상률을 기록하게 됐다.김도영은 2024년 KBO 정규시즌 MVP와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KBO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최연소 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최소 타석 내추럴 사이클링히트 등 다양한 대기록을 쏟아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4안타 1홈런 3득점 5타점을 기록하며 생애 첫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김도영이 KBO리그 역대 4년차 선수의 최고액인 5억원에 연봉협상을 마무리했다. KIA구단 제공.KIA는 선수단의 연봉 협상이 완료되지 않았음에도 이례적으로 김도영의 연봉 협상 소식을 먼저 전했다. 그만큼 역대급 활약을 펼친 김도영의 연봉에 대한 이목이 집중됐고 그는 5억원으로 이정후를 넘어서며 스타성을 증명했다.재계약을 마친 김도영은 "좋은 조건을 제시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만족스러운 계약을 하게 돼 기쁘면서도 올 시즌 더 잘해야 하겠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연차를 거듭할수록 계속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며 "지난 시즌 팬들이 보내주신 성원에 힘입어 그라운드에서 제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었다. 팬들에게 항상 감사드리고, 올 시즌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KIA는 22일까지 2025년 연봉 재계약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지난해 7년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KIA는 선수단의 연봉 상승 요인이 많다. 올 시즌이 끝나면 FA자격을 취득하는 박찬호와 최원준, 조상우의 연봉 추이에도 많은 팬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특히 박찬호는 골든글러브와 유격수 수비상을 동시 석권하며 리그 최정상급 유격수로 발돋움했다.지난해 우승으로 배당금과 매출 등을 통해 수익 파이를 키웠으나 이들의 연봉 배분은 또 다른 문제다. 다른 선수들과 형평성, 샐러리캡, FA보상등급 등 고려할 것이 많기 때문. KIA가 남은 선수들과의 연봉협상을 어떻게 풀어낼지 관심이 모인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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