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의 40-40' 대기록 달성을 앞두고 있는 KIA타이거즈 김도영의 유니폼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무등일보 취재 등을 종합하면, 8월 말 기준 KIA 굿즈 판매율은 지난해에 비해 210%, 2022년 보다 320% 급증했다. 굿즈 판매의 60% 가량은 유니폼 관련이다. 이 가운데 유니폼에 선수의 이름을 새기는 '마킹 키트' 판매량에서 김도영은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팀 전체 판매량의 절반에 가까운 45%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마킹 키트(2만5천원)는 상반기에만 2만장 넘게 팔렸다. 선수들은 마킹 키트가 하나씩 팔릴 때 5천원 가량의 인센티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에만 1억원 이상의 인센티브를 받게 되는 것이다.

특히 8월 26∼30일 김도영의 '10홈런-10도루'·'내추럴 사이클링' 기념 유니폼은 7만여 장 판매됐다. 해당 유니폼은 13만9천원이었다. 100억 여원의 수입을 기록한 것이다. 유니폼의 판매율은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며, 최연소 및 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기념 유니폼까지 제작할 예정으로 알려져 매출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근 야구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도영 유니폼 촬영 사진을 보고"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새로 출시할 김도영의 기념 유니폼 촬영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첨부하며, "40-40 도전 중이고 MVP 수상 시 예상되는 기념 유니폼까지 있는데 또 출시하나?"라면서도 "물론 나오면 사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황에 누리꾼들은 "리그 최고 인기 팀에 리그 최고의 타자이니 유니폼이 없어서 못 판다", "재고만 있었으면 더 팔렸다"는 등의 반응을 남겼다.
안태균수습기자 gyun@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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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완전체' KIA, 상위권 점프 과제는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패트릭 위즈덤(오른쪽)이 홈런을 때려낸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 KIA구단 제공. 상승동력이 강력한 호랑이군단이 산뜻하게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후반기를 시작한다.프로야구 KIA타이거즈는 나성범, 김선빈, 이의리 등이 합류한 채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전반기 막판 잠시 이탈했던 최형우도 합류한다. 주축선수들이 빠진 가운데서도 리그 4위로 전반기를 마감했기 때문에 이들이 모두 돌아온다는 것 하나로 KIA의 후반기를 기대케 한다.여기에 8월에 '2024 KBO MVP' 김도영까지 부상을 털고 합류하면 KIA는 기대하던 완전체 전력을 갖출 수 있다.이범호 KIA감독은 고민에 빠졌다. 주축 선수들의 복귀가 반갑지만 그렇다고 이들이 돌아올 때까지 버텼던 선수들을 한순간에 내칠 수는 없다. 이들의 활약을 인정하고 적절한 경쟁이 펼쳐질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줄 필요가 있다. 이들이 바로 퓨처스로 향한다면 팀 케미스트리가 망가질 수 있기 때문. 이들과 복귀한 선수들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유기적인 형태의 타선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또 다른 과제는 역시나 '부상방지'다. 17일 경기 전까지 KIA는 정규시즌 144경기 가운데 88경기를 소화했고 5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지금 상황에서 부상은 자칫 시즌아웃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승부를 봐야 하는 후반기에 또 다시 부상이 발생하면 자칫 팀 분위기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KIA가 후반기 부상방지에 총력을 기울여야하는 이유다.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선수단이 승리 후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KIA구단 제공.첫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선수들의 체력관리도 중요하다. 선발투수로 16경기에 출전해 90.2이닝을 던진 김도현과 데뷔 이후 한 시즌 최다 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외야수 오선우로 대표되는 이들의 체력안배를 신경쓸 필요가 있다.불펜의 재정비도 과제다. 전반기 KIA의 불펜은 평균자책점이 4.95로 리그 9위에 머물렀다. 곽도규, 장현식의 빈자리를 체감하고 있다. 이닝당 주자 출루 허용률(1.63)과 피안타율(0.280) 등도 다소 높다. 연투관리에 이범호 감독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접전 경기가 잦아 필승조에 과부하가 걸리고 있는 부분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마지막으로 현재 순위표가 매우 촘촘하다. KIA는 5위 KT위즈와는 0.5경기차, 3위 롯데자이온츠와는 경기차로 경기 차이가 크지 않다. 후반기 첫 상대인 NC다이노스와도 2.5경기차에 불과하다, 초반 흐름에서 뒤쳐진다면 격차를 줄이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초반부터 전력으로 나서야하는 이유다.프로야구 KIA타이거즈 선수단이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KIA구단 제공.이범호 KIA감독은 "후반기에는 선수들이 잘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직 56경기 정도 남아 있는데 2위와는 큰 차이(3경기)가 나지 않는다"며 "1위와는 다소 격차(7경기)가 있지만 프로야구는 언제든지 흐름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스포츠다. 분위기를 잘 타고 매경기 최선을 다한다면 다시 한 번 우리에게도 기회가 올 수 있다고본다"고 전망했다.이어 "멀리 내다보기보다는 한 경기 착실히 준비해서 이겨 나간다면 후반기 막판에는 분명히 우리에게도 좋은 찬스가 올 것이다. 선수들과 함께 매 경기 철저히 준비하면서 좋은 후반기를 만들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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