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 최초 '40홈런-40도루'를 앞두고 있는 KIA 타이거즈 김도영의 특정 기록 달성 기념 유니폼이 100억여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는 8월 26∼30일 김도영 '10홈런-10도루'·'내추럴 사이클링' 기념 유니폼 구매 사전 예약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받았다. 첫날 오후 5시까지 접속량은 200만건을 기록하며 한 때 로그인 시스템이 마비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분당 최대 판매량은 1천건을 기록했으며 구매자는 5만명에 달했다.
최종적으로 유니폼은 7만여 장 정도 판매됐다. 유니폼 가격이 13만9천원임을 감안하면 100억원어치의 수익을 기록한 것이다.
김도영도 역대급 인센티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보통 유니폼 판매 한 벌 당 선수에게는 5천원 정도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이에 따라 김도영이 받게 될 부수입은 최소 3억5천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김도영의 연봉 1억원에 3.5배에 해당한다. 또한 구단은 최연소 및 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기념 유니폼까지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혀 부수입은 늘어날 전망이다.
안태균 수습기자 gyun@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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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 사라진 KIA, 변칙 타선으로 승부 볼 수 있을까
지난달 25일 훈련 중인 KIA 외야수들. KIA구단 제공
2024년 통합 우승의 환희 뒤에 찾아온 2025년 8위라는 성적표는 KIA 타이거즈에게 뼈아픈 교훈을 남겼다. 특히 팀 타선의 상징과도 같았던 박찬호와 최형우의 공백은 단순한 전력 손실을 넘어 팀 공격의 정체성마저 흔들고 있다. 이에 이범호 감독은 2026 시즌을 앞두고 거포 중심의 야구를 과감히 내려놓고, 컨택과 연결을 핵심으로 하는 변칙 타선을 구상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외인 해럴드 카스트로와 아시아쿼터 제리드 데일이 있다.KIA가 총액 100만 달러를 투자해 영입한 베네수엘라 출신 해럴드 카스트로는 이른바 소총 부대의 핵심이다. 메이저리그 시절부터 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소화했던 그는 전형적인 거포 스타일은 아니다. 대신 90%에 육박하는 컨택률과 상황에 맞는 배팅 능력을 갖춘 클러치 히터로 평가받는다.이범호 감독은 카스트로를 중심 타선의 메이커로 활용할 계획이다. 나성범과 김도영이 큰 점수를 노릴 수 있도록 카스트로가 앞선 주자를 진루시키거나 적시타로 점수를 짜내는 역할을 맡는다. 이는 장타에만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득점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선택이다.지난달 30일 진행된 외야수 단체 수비훈련. KIA구단 제공박찬호가 두산으로 떠나며 생긴 유격수 공백은 우선 제리드 데일이 메울 예정이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아시아쿼터로 야수를 고른 KIA의 방향성은 가성비를 향하고 있다. 데일은 15만 달러라는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영입되었지만, 탄탄한 기본기와 빠른 발을 갖췄다.이 감독은 데일을 하위 타선의 시작점인 9번 혹은 작전 수행 능력을 고려한 2번 타순에 배치해 내야 수비 안정과 기동력 야구를 동시에 꾀하고 있다. 만약 데일이 리그에 연착륙한다면, KIA는 박찬호의 공백을 최소 비용으로 메우는 동시에 전력의 유연성까지 확보하게 된다.KIA는 내야와 외야 모두 큰 변곡점을 넘고 있다. 중견수 김호령은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하지만 양쪽 날개 부분에서 큰 고민이 생긴다.좌익수 후보로 볼 수 있는 박재현, 박헌, 정해원 등이 모두 특성이 다르다. 게다가 카스트로 역시 좌익수 롤이 가능해 오히려 혼란스러운 상황이다.캐치볼 중인 카스트로.KIA구단 제공반면 우익수의 경우 나성범이 주전을 맡겠지만, 부상 방지와 관리를 위해 지명타자로 병행할 예정인지라 선택지를 넓혀놔야 하는 상황이다. 외야수 후보에는 박정우와 김석환, 이창진 등과 신인 김민규 등이 있다. 신인부터 10년차 선수까지 선택지는 많지만, 강한 어깨와 수비, 높은 컨택 능력이 있는 선수가 우익수 자리에 필요한 시점이다.KIA가 고려할 수 있는 타선은 크게 두 가지 시나리오로 나뉜다. 우선 김도영, 데일, 카스트로, 나성범으로 이어지는 기동력과 좌우 밸런스를 고려한 타선은 도루가 용이하다는 장점과 함께 타선 밸런스를 안정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김도영의 수비 부담이 커지고 중심 타선의 무게감이 약해질 수 있다는 리스크가 있다.반면 이창진, 김도영, 나성범, 카스트로 등 타격을 우선적으로 한 연결 타선은 높은 출루율을 바탕으로 득점권 기회를 대거 창출할 수 있으나, 주축 타자가 슬럼프에 빠질 경우 팀 타격이 급격히 침체될 위험도 공존한다.이범호 감독은 1, 2번 테이블세터 구축이 올 시즌 최대 과제라며 고민을 드러낸 바 있다. 2026년의 KIA 타선은 화려함은 덜할지 모르지만, 훨씬 더 정교하고 끈질긴 야구를 지향하려 한다.KIA의 상위권 진출이 힘들 수 있다는 예측도 간간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외부 의견과 관계없이 KIA는 균형을 잃지 않으면서도 이전만큼의 파괴력을 낼 수 있는 타선의 퍼즐을 맞춰야 한다. 카스트로의 컨택과 데일의 수비가 맞물리는 조각을 완성해낼 수 있을지 야구 팬들의 시선이 주목되고 있다.차솔빈기자 ehdltjstod@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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