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후예' KIA 김도영, 드디어 넘겼다 30-30 작렬

입력 2024.08.15. 19:22 이재혁 기자
15일 고척에서 5회 초 2점 아치
최소경기·최연소 30-30 KBO 新
한국야구 9번째·타이거즈 3번째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5회초 1사 1루 2점 홈런을 치고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2024.08.15. kgb@newsis.com

김도영이 아홉수에서 탈출해 또 하나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김도영은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경기에서 5회 초 상대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초구 148km/h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뒤로 130m를 비행하는 2점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30호 홈런.

경기 전까지 29홈런 33도루를 기록하고 있었던 김도영은 8월 3일 이후 7경기 동안 홈런을 때려내지 못하며 지긋지긋한 아홉수를 겪었다. 그리고 기어코 이날 홈런을 때려내며 30홈런 3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지난 1999년 홍현우(당시 해태타이거즈)이후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소속으로 기록한 첫 30-30이다. 동시에 KBO리그 역사상 가장 적은 나이(20세 10개월 13일)에 30-30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동시에 에릭테임즈(112경기)를 넘어 최소 경기 30-30(111경기) 또한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5회초 1사 1루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2024.08.15. kgb@newsis.com

종전 최연소 기록은 1996년 박재홍(당시 현대유니콘스)이 기록한 22세11개월27일이었다. 가장 최근에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테임즈(당시 NC다이노스)로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김도영 전까지 30-30을 달성한 선수는 총 6명(박재홍, 이종범, 홍현우, 제이데이비스, 이병규, 테임즈)으로 이들이 총 8번을 달성했다. 30-30은 전신 해태를 포함해 타이거즈 프랜차이즈에서는 이종범과 홍현우만이 가입했고 김도영은 3번째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까지 113경기를 소화한 KIA는 앞으로 31경기를 더 남겨두고 있다. 30홈런 34도루를 기록하고 있는 김도영이 남은 경기에서 10개 홈런과 6개의 도루를 추가한다면 KBO리그 역사상 2번째이자 한국 토종선수로는 최초로 40홈런-40도루를 달성하게 된다.

한편 김도영은 전날까지 타율 3위(0.346), 홈런 2위(29개), 타점 공동 8위(82개), 도루 공동 5위, 장타율 1위(0.635), 출루율 4위(0.419)를 기록하는 등 타격 각 부문에서 선두권 싸움을 펼치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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