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어 3.1이닝 4실점
김도영, 4타수 무안타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11회 초 박병호에게 통한의 결승포를 맞아 패했다. 30-30에 도전했던 김도영은 이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기록 달성을 뒤로 미뤘다,
KIA는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경기에서 4-5로 패했다. KIA는 시즌 45패(63승 2무 승률 0.583)째를 당했다.
KIA는 박찬호(유격수)-최원준(중견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소크라테스(지명타자)-김선빈(2루수)-이우성(1루수)-한준수(포수)-이창진(좌익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에는 KIA가 야심차게 데려온 새 용병 에릭 라우어가 KBO무대 데뷔전을 가졌다.
라우어는 1회 산뜻한 출발을 했다. 김지찬-김헌곤-구자욱으로 이어지는 상대 상위 타선을 모두 범타처리하며 삼자범퇴로 KBO에 첫 발을 내딛었다.
KIA는 1회 박찬호의 안타 이후 나성범이 2점 홈런(시즌 14호)을 때려내며 2점을 얻었다. 이어 소크라테스의 3루타와 김선빈의 적시타로 먼저 3점을 앞섰다.
2회부터는 아쉬운 모습이었다. 선두타자 강민호와 9구 승부 끝에 좌익수 뒤를 넘어가는 비거리 110m(시즌 16호)를 맞았다. 이어 김영웅을 삼진처리했으나 이재현에게 볼넷, 박병호에게 2루타를 맞아 1점을 더 내줬다.
이어 류지혁을 1루 땅볼처리했고 이성규에게 얕은 플라이를 유도했지만 나성범과 김선빈이 서로 미루며 타구 처리에 실패해 추가실점했다.
3회를 무난하게 넘긴 라우어는 4회 1사 후 박병호에 홈런(시즌 10호), 류지혁에 2루타, 이성규에 사구를 내주고 김대유와 교체됐다.
이날 라우어는 3.1이닝 동안 75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4실점했다. 직구 최고 구속 151km/h, 평균구속도 147km/h로 나쁘지 않았다. 다만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해 아쉬운 KBO 데뷔전을 가졌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었던 경기였다.
3-4로 끌려가던 KIA는 7회 이우성-한준수의 연속안타와 박찬호의 적시타로 경기의 균형을 맞췄고 이후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라우어 이후 김대유(0.2이닝 무실점)-김도현(2.1이닝 무실점)-곽도규(0.1이닝 무실점)-장현식(1이닝 무실점)-전상현(1이닝 무실점)-정해영(1이닝 무실점) 등 필승조를 모두 가동한 KIA는 11회 이형범을 올렸다.
이형범은 첫 타자 박병호에게 5구째 134km/h 슬라이더를 던진 것이 좌익수 뒤를 넘어가는 비거리 115m 홈런(시즌 11호)으로 연결되며 아쉬운 실점을 헌납했다.
KIA는 11회 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김선빈이 안타로 출루했지만 변우혁, 한준수, 박정우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KIA는 같은 날 NC다이노스에 4-3 승리를 거둔 2위 LG트윈스와 4경기 차로 간격이 좁혀졌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KIA 정규시즌 우승, 광주서 해낼까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김도영이 홈런을 때려낸 후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KIA구단 제공. 정규시즌 우승을 목전에 둔 호랑이 군단이 이번 주 매직넘버를 모두 소멸시킬 수 있을까.프로야구 KIA타이거즈는 지난 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히어로즈와 경기에서 5-2로 역전승을 거두며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80승(2무 50패 승률 0.615)고지를 밟았다. 역대 KBO리그에서 80승 선점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94.7%(19차례 중 18차례·1982~1988년 전후기리그, 1999~2000년 양대리그 제외)에 달한다.동시에 KIA는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6까지 줄였다. 2위 삼성라이온즈와는 12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7경기 차이로 멀찍이 떨어뜨려 놓으며 사실상 우승을 향한 마지막 여정을 소화하는 중이다.KIA는 이번 주 11일 롯데자이언츠, 14~15일 키움히어로즈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경기를 갖는다. KIA가 홈에서 정규시즌 우승 축포를 터트리기 위해서는 산술적으로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야한다. KIA는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 10승 4패로 우위를 점했고 롯데에게는 5승 1무 7패로 열세를 보였다. 다만 가장 최근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KIA가 3승을 거두고 동시에 삼성이 주간 3패를 당한다면 매직넘버가 모두 소멸된다. KIA가 열망하는 안방 우승이 완성되는 것이다.KIA가 지난 주 잔여경기 일정임에도 6경기를 소화하며 5승 1패로 상승세를 내달린 점을 감안하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KIA는 이번 주 3경기에 에릭 라우어-에릭 스타우트-양현종까지 원-투-쓰리펀치를 모두 투입해 매직넘버를 줄이겠다는 계산이다.KIA는 전신 해태타이거즈를 포함해 11번의 통합우승을 차지했지만 KIA로 간판을 바꿔단 이후에는 2009년과 2017년 두 번 우승을 차지했다. 2009년에는 군산에서, 2017년에는 수원에서 각각 우승 샴페인을 터트렸다. 광주에서 우승을 확정짓고 싶은 열망이 강한 이유다.양현종은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꼭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광주 경기에서 리그 우승을 결정 짓는 것이다"며 "09년 17년 모두 우승을 경험해 봤지만 전부 광주가 아니어서 아쉬웠는데, 올해는 꼭 광주에서 홈 팬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었으면 좋겠다"고 안방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기도 했다.이번 주 매직넘버를 모두 소멸시키지 못한다면 KIA는 원정을 떠나 남의 집에서 축포를 쏘아올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추석 연휴인 16일부터 17일까지 각각 수원-KT위즈, 인천-SSG랜더스와 일정을 소화한다. 이어 19일에는 19일 잠실-두산베어스를 상대한다. 이때도 우승을 확정짓지 못한다면 21일 광주로 돌아와 NC다이노스와 맞붙지만 그렇게 될 경우 너무 늦다. 하루라도 빨리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짓고 느긋하게 한국시리즈 준비를 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한편 KIA의 우승확정과는 별도로 김도영은 40-40 대기록 달성에 대한 도전을 이어간다. 팀이 12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김도영은 타율 3할4푼5리 홈런 35개 도루 38개 128득점 10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8일 경기에서 역대 3번째 30-30-100-100 기록을 달성한 김도영은 12경기에서 홈런 5개와 도루 2개를 추가할 경우 40-40-100-100클럽에 가입하게 된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 '80승 선점' KIA 매직넘버도 6으로 줄였다
- · 소·스 외인 듀오 앞세운 KIA 3연승 신바람
- · 챔피언스필드 또 꽉찼다! 역대 최다 매진 新
- · KIA, "욕설? 1순위는 선수의 부상"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