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2-13 대패 속 거둔 위안...장재혁과 김기훈

입력 2024.08.07. 22:16 이재혁 기자
7일 KT에 대패...수비 실책 쏟아져
6회 등판 장재혁 1.1이닝 무실점
김기훈 2이닝 3k 최고 146km 던져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김기훈이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위즈와 경기에서 역투를 하고 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쏟아지는 실책과 안일한 수비 속에 대패를 당했다. 다만 대패 속에서도 마운드에 올라온 투수들의 호투는 위안이 됐다.

KIA는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위즈와 경기에서 2-13으로 패했다. KIA는 시즌 43패(62승 2무 승률 0.590)째를 당했고 2위 삼성라이온즈와 격차는 5.5경기로 줄었다.

KIA는 마운드에 오른 제임스 네일을 도와주지 못했다. 1회부터 중견수 박정우의 아쉬운 수비가 기록되며 0-3으로 끌려갔다.

이후로도 KIA는 고비마다 실책과 기록되지 않는 실수 등 수비에서 허점을 노출하며 2회를 제외하고 6회까지 실점 퍼레이드를 이었다.

KIA는 이날 22개의 피안타와 3개의 실책, 3개의 볼넷을 남발하며 13실점했다. 네일은 최고 151km/h, 평균 148km/h 직구를 포함해 94개의 공을 역투했지만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네일은 3.2이닝 12피안타 2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졌다. 8실점 중 자책점은 2점만 기록됐을 정도로 팀 동료들에게 도움을 받지 못했다.

KIA는 네일의 뒤를 이어 임기영(1.1이닝 1실점)-최지민(0.2이닝 4실점)이 순서대로 던졌다.

패배 속에도 KIA의 위안 거리는 최지민의 뒤를 이어 등판한 장재혁과 김기훈이었다.

2022년 6월 19일 삼성라이온즈와 경기에 등판한 이후 780일 만에 등판한 장재혁은 이날 0-13으로 뒤진 6회 2사에서 등판했다. 최고 146km/h 직구를 던진 장재혁은 1.1이닝을 던지며 2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으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장재혁이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위즈와 경기에서 역투를 하고 있다. KIA구단 제공,

장재혁의 뒤를 이어서는 김기훈이 등판했다. 김기훈은 2이닝동안 2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8회 심우준-조용호-강백호로 이어지는 KT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한 김기훈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수비도움을 받지 못해 1사 만루 위기에 처했으나 송민섭과 신본기를 삼진아웃과 3루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김기훈은 최고 146km/h의 직구를 던지며 남은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이날 KIA는 KT에 수많은 허점을 노출하며 대패했지만 장재혁과 김기훈이라는 투수들을 재발견했다. 둘은 올 시즌 종료까지 37경기가 남은 가운데 지친 마운드의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연관뉴스
슬퍼요
2
후속기사 원해요
8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2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