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및 치료 뒤 7월7일 귀국 예정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좌완투수 이의리가 일본에서 수술을 받는다.
KIA구단은 "이의리가 오는 20일 요코하마 미나미 병원에서 좌측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제건술 및 뼈조각 제거술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수술을 받은 뒤 일본 이즈마 병원에서 재활 및 치료를 하고 난 후 7월7일 한국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의리는 지난 달 29일 NC다이노스와 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4피안타 3사사구 3실점을 기록한 뒤 팔꿈치에 뻐근함을 느껴 병원 검진을 받았다.
당시 이의리는 왼쪽 팔꿈치 인대 부분 손상으로 주사 치료와 수술 모두 가능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그는 구단과 면담 후 재활이 아닌 수술을 받기로 최종 결정한 바 있다.
이의리는 부상 전까지 올 시즌 4경기에 출전해 13.1이닝을 던졌고 1승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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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챔피언 일깨운 함평 타이거즈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오선우가 타격에 임하고 있다. KIA구단 제공. "위기가 곧 기회였다."주축 선수들의 부상에도 호랑이군단은 전반기를 4위로 마쳤다.'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시즌 전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나성범, 김도영 같은 선수들이 없이 일궈낸 성적이라는 것을 떠올리면 합격점을 줄만하다. 성영탁, 오선우, 김호령, 박민 같은 1군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선수들이 분투를 한 덕이다.KIA는 시즌 초반부터 곽도규, 황동하, 김도영, 김선빈, 윤도현, 나성범, 박정우 등 선수들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대거 이탈했다. 라인업을 꾸리기 조차 어려울 정도.그럼에도 불구하고 KIA가 가을야구 사정권인 4위로 전반기를 마친 것은 이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함평에서 콜업된 베테랑, 유망주들의 활약이 한몫했다. 혹자들은 이를 두고 이른바 '함평 타이거즈'라고 칭했다.KIA가 가장 극적인 활약을 한 것은 6월이었다. KIA는 6월 한달간 무려 15승(2무 7패)을 올리며 월간 승률 1위(0.682)에 올랐다. 한때 단독 2위까지 올랐을 정도로 압도적인 성적.함평에서 콜업된 선수들이 위기를 곧 기회로 만든 셈이다.함평 타이거즈의 선봉장은 외야수 오선우다. 오선우는 전반기 69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7리 8홈런 34타점으로 활약했다. 펀치력을 과시하며 중심타자 나성범의 공백을 효과적으로 메웠다. 2019년 프로에 데뷔한 그는 최형우와 나성범의 뒤를 이을 차기 중심타자로 기대를 모았지만 매번 미완의 대기에 그쳤다. 함평에서 흘린 땀이 올해 달콤한 보상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김호령이 타격에 임하고 있다. KIA구단 제공.외야수 김호령도 상황이 비슷하다. 2015년 전체 102번째로 입단한 김호령은 그동안 수비에서는 기량을 인정받았지만 매번 타격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올해는 타격에도 눈을 뜬 모양새다. 김호령은 49경기서 타율 2할8푼4리 2홈런 24타점 5도루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전반기 막판 맹활약을 하며 팬들에게 이름 석자를 확실히 각인시켰다.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성영탁이 역투를 하고 있다. KIA구단 제공.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이호민이 역투를 하고 있다. KIA구단 제공.투수 성영탁과 이호민도 가뭄의 단비와 같은 모습을 보였다. 성영탁은 데뷔와 함께 17.1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기록을 새로썼다. 이호민은 9경기에서 1승을 올리며 마운드의 감초로 자리잡았다.다가올 후반기에 KIA는 완전체에 가까운 전력을 갖추게 된다. 나성범과 김선빈, 이의리가 후반기 시작과 함께 1군에 복귀할 예정이기 때문. 역시 돌아오는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그러나 전력 극대화를 위해서는 전반기처럼 함평에서 올라온 잇몸들이 더 치열해진 경쟁을 뚫고 지금처럼 꾸준하게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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