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홈서 LG와 3연전 후 대전서 한화 맞대결

시즌 초반 위기에 봉착한 호랑이군단이 타개책을 찾을 수 있을까.
주전들의 줄부상과 쏟아지는 내야에서 실책으로 연패에 빠진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이번 주 상위권 팀들을 줄줄히 만난다.
KIA는 지난 주 열렸던 6경기에서 3승3패 반타작에 그쳤다. 첫 번째로 만난 KT위즈에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거뒀지만 주말 홈으로 불러들인 삼성라이온즈에게 1승2패 루징시리즈로 일격을 당하며 아쉬움이 남았다.
경기 외적으로도 팀의 공격 첨병이자 내야의 야전사령관인 박찬호가 옆구리 통증을 호소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아쉬움이 컸다. 큰 부상은 아닌 탓에 열흘 후 1군에 등록될 것으로 보이지만 공수에서 박찬호의 공백이 뼈아픈 상황이다.
나성범, 황대인, 임기영에 이어 박찬호까지 빠지며 전력을 100% 가동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KIA는 이번 주 상위권에 있는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를 줄줄이 만나 자웅을 가려야 한다. 상대적으로 마운드의 출혈이 적은 만큼 투수력을 앞세워 짠물야구를 펼쳐야 한다.

◆LG전
KIA는 주중에 LG를 홈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로 불러들인다. LG는 8일까지 14경기를 치렀고 8승 1무 5패 승률 0.615로 한화이글스와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LG는 올 시즌 KIA와 막강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마무리 고우석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마당쇠 이정용이 군에 입대하며 불펜에 공백이 생겼음에도 탄탄한 뎁스를 자랑하고 있다. LG불펜의 평균자책점은 3.54로 KIA(3.09)와 한화(3.38)에 이어 3위다. 상대적으로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이 5위(4.62)로 떨어지는 만큼 KIA는 LG의 앞문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유리하다. 또 우승을 다투는 라이벌을 상대하는 만큼 경기 초반 승기를 잡아 상대를 압도할 필요가 있다.
불방망이 타선도 주의가 필요하다. LG 타선의 승리기여도는 4.50으로 10개 구단 중 1위다. 홈런은 13개(6위)로 중위권이지만 팀 타율이 3할8리로 1위에 올라있다.
KIA는 지난해 LG를 상대로 9승7패 우위를 점했다.
◆한화전
LG와 3연전을 치른 KIA는 대전으로 이동해 한화와 맞대결을 펼친다.
KIA는 지난해 한화에 8승1무7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다만 올해의 한화와 작년의 한화는 전혀 다른 팀이다. 한화는 13경기에서 8승5패 승률 0.615로 시즌 4위에 이름을 둔다. 최근 3연패로 기세는 가라앉았지만 선발진이 탄탄하고 타선의 짜임새가 좋아 올 시즌 의외의 선전을 펼치고 있다.
한화는 팀 평균자책점이 3.91로 리그 3위다. 팀 타선의 승리기여도 역시 3.04로 LG(4.82)와 NC(4.50)에 이어 3위로 리그 상위권을 달린다.
페라자(타율 4할4푼9리 6홈런 12타점)과 노시환(타율 2할7푼1리 5홈런 11타점)의 쌍포를 주의해야 한다.
주전들의 줄부상 속에 위기에 빠진 이범호 호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라이벌들을 상대로 승수를 쌓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윤영철 돌아왔지만 KIA, 타선침묵에 울었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윤영철이 1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정규시즌' 롯데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역투를 하고 있다. KIA구단 제공. 8안타, 2볼넷 무득점.프로야구 KIA타이거즈에 선발투수 윤영철이 돌아왔다. 그러나 윤영철이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KIA는 1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정규시즌' 롯데자이언츠와 경기에서 0-4로 패했다. 시즌 22패(18승)째를 당한 KIA는 승률이 0.450으로 하락했다.KIA는 경기에서 박찬호(유격수)-오선우(1루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한준수(포수)-이우성(좌익수)-홍종표(2루수)-박재현(중견수)-박정우(우익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에는 윤영철이 올랐다.지난 4월 18일 두산베어스와 경기 이후 약 한달여만에 선발투수로 나선 윤영철은 이날 비교적 나쁘지 않은 투구를 선보였다. 70개의 제한 투구수를 정하고 마운드에 오른 그는 4이닝 동안 4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내용을 보였다.직구 최고구속이 145km/h까지 나오는 등 전체적으로 구위에 힘이 있었다. 다만 요소 요소에서 흔들린 제구가 아쉬웠다.4회 윤영철은 선두타자 빅터 레이예스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전준우를 상대하며 영점이 흔들렸고 볼넷을 허용했다. 나승엽에게도 안타를 허용하며 레이예스가 홈을 밟아 윤영철은 첫 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유강남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빠르게 영점을 되찾은 윤영철은 손호영, 박승욱, 장두성을 연달아 범타로 처리하면서 실점을 최소화했다.KIA는 윤영철 이후 김기훈(1이닝 무실점)-김건국(2이닝 무실점)-장재혁(1이닝 2실점)-윤중현(1이닝 무실점)이 이어던졌다.9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2루타를 때려냈으나 변우혁, 김규성, 김선빈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 울상짓던 KIA, 김도현 성장세에 웃는다
- · '연패탈출' KIA, 상대 5연승은 저지한다
- · KIA 나성범, 복귀까지 최소 한 달 걸린다
- · [KIA 주간전망] 위기의 호랑이군단, 홈 6연전서 반등할까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