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주간전망] '위기의 KIA' 이범호 감독 돌파구 찾을까

입력 2024.04.08. 17:31 이재혁 기자
공·수 핵심 박찬호 이탈...4월 중순 복귀 예상
주중 홈서 LG와 3연전 후 대전서 한화 맞대결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제임스 네일이 역투를 하고 있다. KIA구단 제공.

시즌 초반 위기에 봉착한 호랑이군단이 타개책을 찾을 수 있을까.

주전들의 줄부상과 쏟아지는 내야에서 실책으로 연패에 빠진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이번 주 상위권 팀들을 줄줄히 만난다.

KIA는 지난 주 열렸던 6경기에서 3승3패 반타작에 그쳤다. 첫 번째로 만난 KT위즈에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거뒀지만 주말 홈으로 불러들인 삼성라이온즈에게 1승2패 루징시리즈로 일격을 당하며 아쉬움이 남았다.

경기 외적으로도 팀의 공격 첨병이자 내야의 야전사령관인 박찬호가 옆구리 통증을 호소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아쉬움이 컸다. 큰 부상은 아닌 탓에 열흘 후 1군에 등록될 것으로 보이지만 공수에서 박찬호의 공백이 뼈아픈 상황이다.

나성범, 황대인, 임기영에 이어 박찬호까지 빠지며 전력을 100% 가동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KIA는 이번 주 상위권에 있는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를 줄줄이 만나 자웅을 가려야 한다. 상대적으로 마운드의 출혈이 적은 만큼 투수력을 앞세워 짠물야구를 펼쳐야 한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이우성이 타격을 하고 있다. KIA구단 제공.

◆LG전

KIA는 주중에 LG를 홈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로 불러들인다. LG는 8일까지 14경기를 치렀고 8승 1무 5패 승률 0.615로 한화이글스와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LG는 올 시즌 KIA와 막강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마무리 고우석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마당쇠 이정용이 군에 입대하며 불펜에 공백이 생겼음에도 탄탄한 뎁스를 자랑하고 있다. LG불펜의 평균자책점은 3.54로 KIA(3.09)와 한화(3.38)에 이어 3위다. 상대적으로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이 5위(4.62)로 떨어지는 만큼 KIA는 LG의 앞문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유리하다. 또 우승을 다투는 라이벌을 상대하는 만큼 경기 초반 승기를 잡아 상대를 압도할 필요가 있다.

불방망이 타선도 주의가 필요하다. LG 타선의 승리기여도는 4.50으로 10개 구단 중 1위다. 홈런은 13개(6위)로 중위권이지만 팀 타율이 3할8리로 1위에 올라있다.

KIA는 지난해 LG를 상대로 9승7패 우위를 점했다.

◆한화전

LG와 3연전을 치른 KIA는 대전으로 이동해 한화와 맞대결을 펼친다.

KIA는 지난해 한화에 8승1무7패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다만 올해의 한화와 작년의 한화는 전혀 다른 팀이다. 한화는 13경기에서 8승5패 승률 0.615로 시즌 4위에 이름을 둔다. 최근 3연패로 기세는 가라앉았지만 선발진이 탄탄하고 타선의 짜임새가 좋아 올 시즌 의외의 선전을 펼치고 있다.

한화는 팀 평균자책점이 3.91로 리그 3위다. 팀 타선의 승리기여도 역시 3.04로 LG(4.82)와 NC(4.50)에 이어 3위로 리그 상위권을 달린다.

페라자(타율 4할4푼9리 6홈런 12타점)과 노시환(타율 2할7푼1리 5홈런 11타점)의 쌍포를 주의해야 한다.

주전들의 줄부상 속에 위기에 빠진 이범호 호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라이벌들을 상대로 승수를 쌓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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