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 결승타' KIA, 개막 2연승

입력 2024.03.26. 21:42 이재혁 기자
26일 롯데와 투수전 끝 2-1 승리
소크라테스, 8회 1타점 적시타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소크라테스가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팽팽한 투수전 끝에 터진 소크라테스의 결승타로 개막 2연승을 질주했다.

KIA는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경기 결과에 따라 KIA는 개막 2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초반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KIA는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소크라테스(중견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이우성(우익수)-이창진(좌익수)-김태군(포수)-서건창(1루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말 마운드에는 에이스 양현종이 올랐다.

이날 경기는 KIA의 에이스 양현종과 롯데의 에이스 찰리 반즈가 맞붙으며 팽팽한 투수전을 예고했다. 이범호 KIA감독 역시 경기 전 "오늘은 대량득점이 쉽지 않을 듯 하다"며 접전을 예상했다.

이 감독의 예상은 들어맞았다. 양현종과 반즈는 나란히 호투했다. 양현종은 5.1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6km까지 나왔다. 순항했지만 6회가 문제였다. 선두타자 노진혁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은 후 정훈과 김민성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임기영과 교체됐다. 임기영이 승계주자 정훈의 득점을 막지 못해 양현종의 자책점이 기록됐다.

KIA는 곧바로 승부를 되돌렸다. 순항하던 반즈에 일격을 가한 것은 베테랑 최형우의 한 방이었다.

최형우는 6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반즈의 3구째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솔로포로 연결했다.

팽팽한 승부는 8회 무너졌다. 승기는 KIA가 잡았다. 8회 박찬호의 선두타자 안타와 김도영의 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만든 KIA는 소크라테스의 천금같은 적시타로 2-1 리드를 잡았다.

이어 최형우와 김선빈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KIA는 9회 마무리 정해영을 투입해 경기를 매조지었다.

경기를 마친 이범호 KIA감독은 "오늘 마운드에 오른 모든 투수들이 제 몫을 잘해줬다. 양현종부터 마무리 정해영까지 모두 수고 많았다"고 투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상대 선발투수였던 반즈의 공이 너무 좋아서 경기 중반까지 힘든 경기를 했다. 1실점 후 최형우의 동점 홈런이 나오지 않았다면 힘든 경기가 됐을 것이다. 오늘 박찬호가 리드오프로서 많은 기회를 만들어줬고, 소크라테스가 찬스 상황에서 결정적인 타점을 기록해줬다"며 타자들에 대한 칭찬과 함께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함께해 준 팬 분들께 감사드리며, 내일 경기도 준비 잘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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