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 8회 1타점 적시타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팽팽한 투수전 끝에 터진 소크라테스의 결승타로 개막 2연승을 질주했다.
KIA는 2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경기 결과에 따라 KIA는 개막 2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초반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KIA는 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소크라테스(중견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이우성(우익수)-이창진(좌익수)-김태군(포수)-서건창(1루수)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말 마운드에는 에이스 양현종이 올랐다.
이날 경기는 KIA의 에이스 양현종과 롯데의 에이스 찰리 반즈가 맞붙으며 팽팽한 투수전을 예고했다. 이범호 KIA감독 역시 경기 전 "오늘은 대량득점이 쉽지 않을 듯 하다"며 접전을 예상했다.
이 감독의 예상은 들어맞았다. 양현종과 반즈는 나란히 호투했다. 양현종은 5.1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6km까지 나왔다. 순항했지만 6회가 문제였다. 선두타자 노진혁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은 후 정훈과 김민성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임기영과 교체됐다. 임기영이 승계주자 정훈의 득점을 막지 못해 양현종의 자책점이 기록됐다.
KIA는 곧바로 승부를 되돌렸다. 순항하던 반즈에 일격을 가한 것은 베테랑 최형우의 한 방이었다.
최형우는 6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반즈의 3구째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솔로포로 연결했다.
팽팽한 승부는 8회 무너졌다. 승기는 KIA가 잡았다. 8회 박찬호의 선두타자 안타와 김도영의 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만든 KIA는 소크라테스의 천금같은 적시타로 2-1 리드를 잡았다.
이어 최형우와 김선빈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KIA는 9회 마무리 정해영을 투입해 경기를 매조지었다.
경기를 마친 이범호 KIA감독은 "오늘 마운드에 오른 모든 투수들이 제 몫을 잘해줬다. 양현종부터 마무리 정해영까지 모두 수고 많았다"고 투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상대 선발투수였던 반즈의 공이 너무 좋아서 경기 중반까지 힘든 경기를 했다. 1실점 후 최형우의 동점 홈런이 나오지 않았다면 힘든 경기가 됐을 것이다. 오늘 박찬호가 리드오프로서 많은 기회를 만들어줬고, 소크라테스가 찬스 상황에서 결정적인 타점을 기록해줬다"며 타자들에 대한 칭찬과 함께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함께해 준 팬 분들께 감사드리며, 내일 경기도 준비 잘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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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뎁스 시험대...MVP공백 메워라 지난 22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 리그 개막전 NC다이노스 대 KIA타이거즈의 경기, 3회 말 1사 주자 없음 상황에서 안타를 친 KIA 김도영이 왼쪽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덕아웃으로 돌아오고 있다.[뉴시스DB] 호랑이 군단이 시즌 개막과 함께 이탈한 '2024 KBO MVP' 김도영의 공백과 마주했다. 김도영의 이탈이 한달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가 복귀할 때까지 어떻게 버티고 있는지가 시즌 초반 순위를 가름할 것으로 보인다.프로야구 KIA타이거즈는 이번 주 초반 키움 히어로즈와 홈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3연전을 벌인 후 대전으로 이동해 한화 이글스와 신구장에서 시리즈를 벌인다.KIA는 지난 주말 NC다이노스와 2연전에서 1승 1패 장군멍군을 불렀다. 개막전에서 9-2로 승리했지만 전력의 핵심인 김도영이 부상을 당해 경기에서 빠졌기에 마냥 웃을 수는 없었다.KIA는 3루에 윤도현, 김규성, 페트릭 위즈덤, 변우혁 등을 번갈아 투입하며 김도영의 복귀까지 버티겠다는 계산이다. 그나마 김도영의 부상이 예상만큼 심하지는 않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주 초반 만나는 키움은 지난 시즌 58승 86패 승률 0.403로 최하위에 그쳤다. 특별한 전력의 보강이 없었기에 올해도 유력한 최하위 후보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KIA는 키움을 상대로 11승 5패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키움은 주말 개막시리즈 삼성과 경기에서는 2경기에서 내리 대량 실점하며 연패를 당했다. 첫 경기에서 5-13, 2번째 경기에서 7-11.선발진이 무너진 탓이 컸다. 새 용병인 케니 로젠버그가 3이닝 8실점으로 고전했고 이튿날에도 선발 하영민이 3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다만 야시엘 푸이그, 루벤 카데나스 등 용병 타자 2명을 비롯한 타선은 2경기에서 12득점을 뽑아내며 화력을 선보였다. KIA는 키움 타선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틀어막는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아담 올러가 역투를 하고 있다. KIA구단 제공.첫 경기에서 KIA는 새 용병 아담 올러를 마운드에 올린다. 키움은 지난해 신인 김윤하를 등판시켜 맞대결을 갖는다. 올러는 시범경기 2경기에 등판해 7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1.29로 대박조짐을 보였다. 키움을 상대로 하는 KBO리그 데뷔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도 관심이다.3연전을 치른 KIA는 대전으로 이동해 한화를 만난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첫 경기를 갖는다. 기존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떠나 올해부터 새 야구장에 둥지를 차린 한화와 3연전.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한준수가 홈런을 때려낸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 KIA 구단 제공.새 구장에서 첫 경기를 치르는 KIA는 시작부터 좋은 기억을 심기 위해서라도 좋은 성적을 거둬둘 필요가 있다. 지난해 맞대결에서는 KIA가 한화에 역시 11승 5패.로테이션 상 제임스 네일-양현종-올러 까지 원, 투, 쓰리펀치가 나란히 출격하는 만큼 위닝시리즈를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시즌 개막 이후 첫 6연전을 벌이는 KIA가 어떤 모습으로 우승후보의 자격을 입증할지 관심이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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