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 캠프 종료' 호랑이군단, 이제는 시범경기다

입력 2024.03.06. 15:26 이재혁 기자
6일 오키나와에서 인천공항으로 귀국
하루 휴식 후 창원 이동...시범경기 돌입
주전1루수·후위 선발 찾기 과제 해결 '관심'
프로야구 KIA타이거즈 선수단이 3일 오키나와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서 승리 후 환호하고 있다. KIA구단 제공.

호랑이군단이 약 한달여간의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무리했다. 선수단은 짧은 휴식을 취한 후 시범경기 일정에 돌입하며 시즌 준비에 막바지 담금질을 이어갈 예정이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 1군 선수단은 6일 인천공항을 통해 오키나와에서 한국으로 귀국했다. 곧바로 광주로 이동한 이들은 7일 하루 꿀맛과 같은 휴식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랜 후 8일 기아 오토랜드 광주 대강당에서 열리는 이범호 신임 감독의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곧바로 창원으로 이동해 9일부터 NC다이노스와 시범경기 2연전을 시작으로 팀당 10경기씩의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1차(호주 캔버라)와 2차(일본 오키나와)로 나누어 스프링캠프를 치른 KIA는 1차 캠프에서는 주로 실전을 위한 몸만들기 및 체력 증진에 힘썼다면 2차에서는 연습경기를 소화하며 실전감각 향상에 집중했다. 일본 프로야구의 야쿠르트스왈로즈와 연습경기를 포함해 총 6차례의 연습경기를 치르며 선수단의 자신감도 함께 올라온 상황이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윤도현이 홈런을 친 후 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KIA구단 제공.

이범호 감독은 이번 스프링캠프의 소득으로 팀의 뎁스 강화를 짚었다. 그는 "선수들이 몸을 잘 만들어와 부상으로 낙오한 선수 없이 캠프를 마쳐 만족스럽다" 며"훈련을 진행하면서 백업선수들의 기량발전이 특히 눈에 띄었고, 팀의 뎁스가 두꺼워져 긴 시즌을 치러야하는 것에 대한 대비가 잘 됐다고 생각한다. 시범경기부터 주전선수들을 기용하며 컨디션 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다. 선수들 모두 지금까지 잘했고 개막전까지 이 상태를 쭉 유지해주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LG트윈스, KT위즈와 함께 3강으로 꼽히는 KIA는 외야 뎁스가 탄탄한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중요한 것은 내야다. 윤도현과 서건창의 기량이 발전하며 기대를 한몸에 사고 있다. 2022년 2차 1라운드 전체 15순위로 KIA에 입단한 윤도현은 그동안 크고 작은 부상에 신음하며 눈에 띄지 못했지만 이번 캠프에서는 연습경기에 3경기 출전해 타율 4할6푼2리 2홈런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스스로도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낯선 2루수로 나섰지만 수비에서도 큰 문제가 없었다.

서건창 역시 연습경기 3경기에 출전해 타율 5할5푼6리를 기록했다. 야쿠르트와의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 침묵했을 뿐 이후 롯데자이언츠와 경기에서 3타수 3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장타도 1개 곁들였다.

눈에 띄는 소득을 거둔 KIA는 9일부터 시작되는 시범경기에서도 여러 가지 시험을 할 전망이다. 황대인, 이우성, 변우혁이 경쟁하는 1루의 주인도 찾아야한다. 또 크로우-양현종-네일-이의리-윤영철의 선발진을 뒷받침하는 6~8선발감도 물색해둬야한다. 뿐만 아니라 올 시즌부터 도입되는 피칭클락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해야한다. 스프링캠프는 끝났지만 본격적인 정규시즌 준비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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