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하러 왔다" KIA 윌 크로우, 첫 실전서 153km 쾅!

입력 2024.02.27. 14:37 이재혁 기자
27일 일본 야쿠르트와 경기서 2이닝 1실점
"현재 몸상태 90%...정규시즌까지 100%"
"30번 등판해 30번 퀄리티스타트 하고파"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윌 크로우가 역투를 하고 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KIA는 27일 일본 오키나와의 우라소 구장에서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일본 프로팀과 KIA의 연습경기는 5년만으로 당시에도 상대는 야쿠르트였다.

KIA는 선발투수로 윌 크로우를 내세웠다. 그는 야쿠르트의 1군 주전 타자들을 상대로 2이닝 동안 29개의 공을 던졌고 3피안타 1실점 무난한 성적으로 첫 실전을 마쳤다. 포심과 싱커,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했으며 포심 최고구속은 153km까지 측정됐다. 첫 실전이었으며 아직 시범경기도 시작하지 않은 시점임을 생각했을때 정규 시즌에는 최고 구속이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등판을 마친 후 크로우는 "첫 경기 였기때문에 긴장이 돼서 이를 조절하고 투구리듬을 맞추는데 중점을 뒀다"며 "상대방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알지는 못했고다.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등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첫 실전임에도 구속이 153km까지 올라와 굉장히 기쁘다"며 "앞으로 타자들을 연구하고 어떻게 대결을 펼칠지에 포커스를 맞춰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윌 크로우가 27일 야쿠르트스왈로스와 경기 이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그는 "현재 몸상태는 90%정도"라며 "나머지 10%는 앞으로 남은 연습경기와 시범경기 동안 올려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팀 동료들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호평을 잊지 않았다. 크로우는 "박찬호가 1회에 굉장히 좋은 수비를 보여줬다. 그 외에도 모든 야수가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중점을 뒀던 싱커가 땅볼 유도에 능한 구종인데 내 뒤에 좋은 야수들이 버티고 있기 때문에 싱커를 마음껏 던질 수 있었다"고 웃었다. 또 "첫 호흡을 맞춘 김태군과도 합이 잘 맞았다. 김태군이 체격도 크고 좋은 마인드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좀더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목표로 '우승'을 내세웠다. "항상 이기는 것에 중점을 맞추고 있다. 미국시절 고등학교에서도, 대학교에서도, 마이너리그 시절에도 계속 이겨왔던 것 처럼 KBO에서도 이기는데 중점을 두고자 한다"며 "이의리와 윤영철, 양현종 등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승리를 위해 던지고 야수들이 함께한다면 우승이라는 성과는 반드시 따라올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이어서 "30번 등판하면 30번 퀄리티스타트를 하고 싶다"고 웃었다.

오키나와=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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