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AI 수도 전남의 시대 열렸다"

입력 2025.10.24. 18:53 이정민 기자
도민의 날 인사말서 “세계적 AI 수도 될 것” 다짐
김영록 전남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4일 "전남이 앞으로 대한민국 'AI 수도'로 도약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전남도청 앞 OK도민광장에서 제29회 전라남도 도민의 날 기념행사에서 국가 AI컴퓨팅센터와 AI데이터센터를 유치와 관련해 "지난 2019년 '블루이코노미' 비전을 선포하고 미리 준비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햇빛과 바람을 에너지로, 미래산업으로 바꾸겠다는 선언을 이상적으로 듣던 지난 3년 보수정부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지만, 전남은 믿고 나아갔다"며 "재생에너지가 미래 산업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는 확신 아래, 해상풍력과 태양광, 에너지 신산업 기반을 꾸준히 구축했다. 그 믿음이 현실이 된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호남의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답을 하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이 이렇게 빠르게 현실이 됐다"며 "이재명 정부가 전남의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삼성SDS가 2조5천억원 규모의 국가 AI컴퓨팅센터 부지로 해남 솔라시도를 단독 후보지로 선정했다"며 "사실상 확정된 셈"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제 전남이 대한민국의 세계적인 AI 수도가 될 것"이라며 "첨단 기업들이 구름떼처럼 몰려올 것"이라고 밝혔다.

RE100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이 들어서고, 수만 개의 청년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는 구상도 내놨다.

그는 "LS전선이 해남에 해상풍력 전용 설치항만을, 여수국가산단에는 1조1천억원대의 국내외 투자협약이 진행 중"이라며 "바이오, 첨단소재, 친환경 에너지 등 동부권을 동북아 미래산업의 중심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또 "전남 김 산업에도 1천억 원대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검은 반도체' 산업의 초격차 경쟁력 강화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전남 통합의과대학 설립, 목포·순천 상급병원 건립, 광양만권 RE100 첨단소재산단 조성, 무안공항 통합 이전 등 미래 기반 인프라를 본격화하고 있다고도 했다.

김 지사는 "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는 말처럼, 이제는 전남이 없으면 미래도 없다"며 "우리가 함께 땀 흘려 만든 이 길을 따라, 전남이 세계로 향하는 AI 수도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이날부터 25일까지 전남도청 앞 OK도민광장에서 제29회 전라남도 도민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도민의 날은 도청사 이전 20주년을 맞아 '20년의 변화와 30년의 대도약!, 더 위대한 전남'을 주제로 도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전남의 새로운 미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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