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전국 1위한 이유 있었다

입력 2025.07.21. 18:24 류성훈 기자
김영록 전남지사, 직무평가 줄곧 1위
현장·도민 중심 불철주야 발로 뛰었다
국립 통합의대 설립·군공항 문제 등 앞장
‘뚝심’ 리더십 바탕 미래 기반 구축 ‘톡톡’
김영록 전남지사가 지난 4일 전남도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보성군 주봉경로당을 방문해 폭염에 따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해 줄 것을 당부하며,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의 안부를 직접 살피고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가 전국 광역자치단체장 직무수행 평가에서 1위를 놓치지 않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 중심에는 매일 밤낮, 주말·휴일 가리지 않고 현장을 누비며 도민과 밀착 소통하는 '발로 뛰는 리더십'이 있다. 여기에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지방소멸위기 극복 등 시대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한 전략이 더해지며 높은 평가를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광주군공항 이전·국립의대 설립 등 지역 최대 현안에 앞장서 최근 이재명 정부 최우선 해결 과제로 채택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지난 19일 나주 동강면 원예작물 침수 피해현장을 방문, 피해상황 등을 점검하고 시설 조속 복구 등을 지시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최고 성적' 독주… 매일 현장으로

김 지사는 최근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1~6월) 광역단체장 직무수행 평가에서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율이 63%로 17개 시도지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부정 평가 비율도 19%로 가장 낮았다.

김 지사는 민선 7기인 2018년 초반 긍정 평가율 59%를 기록한 뒤 점차 상승해 2020년 하반기 73%, 2021년 하반기 71%를 기록했다. 특히 민선 8기 들어서도 60%대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 다른 여론조사 매체인 리얼미터 광역단체장 평가에서도 김 지사의 직무수행 능력은 매우 높게 인정받고 있다. 김 지사는 민선 7기 리얼미터 직무수행 평가에서 42개월 중 30개월 동안 직무수행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민선 8기에도 김 지사는 2024년 5월까지 22개월 동안 1위를 놓치지 않았다. 국립의대 설립과 관련된 논란이 확산되며 잠시 1위를 빼앗기기도 했지만, 김 지사가 앞장서 목포대와 순천대가 통합을 전제로 한 '통합 국립의대' 설립에 공식 합의한 11월 이후 다시 1위에 올라섰다. 이어 이달 초까지 8개월 연속 1위(총합 30개월)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역대·현역 광역단체장 중 유일한 독보적 기록이다.

김 지사의 직무수행 평가에서 도민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얻는 이유는 현장과 도민 중심의 밀착 행정이 바탕이 된 발로 뛰는 리더십에 있다.

김 지사는 민선 7기·8기 재선 도지사로 취임한 이후 매일 현장을 누비며 도민과의 스킨십을 넓혔다. 휴무일을 손에 꼽을 정도다.

김 지사는 '현장 속에 답이 있다'는 실사구시 전략으로, 하루 많게는 4~5개에 이르는 각종 행사와 회의를 소화하는 등 도민과의 만남·소통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가 지난 10일 오는 9월 개통 예정인 전남 남해선 '목포~보성' 구간의 영업시운전 열차 출발을 축하하며 관계자들과 환호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발 빠른 현안 대응 '전남 발전' 견인

전남 발전을 위한 뚝심을 바탕으로 한 남다른 전략과 정책 등 비전도 가시적 성과를 드러내며 비약적인 전남 발전을 이루는 성장 동력이 됐다.

민선 7기 '청정 전남'을 기치로 한 김 지사의 새로운 전남 혁신전략인 '블루 이코노미'는 햇빛연금 등 성과에 이어 최근 이재명 정부의 'RE100 산업단지 및 에너지 신도시 조성' 정책의 기반이 됐다. 정부는 해당 정책을 통해 지역의 재생에너지를 100% 활용하고, 기업의 RE100 수요를 100% 충족시키는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RE100 산단 및 에너지 신도시 조성 특별법'을 제정하고, 산업부를 중심으로 기재부·국토부 등 관계부처 및 전문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할 계획이다.

만원주택, 출생기본수당 등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도민 삶을 최우선시한 김 지사표 정책들도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며 전국 벤치마킹 사례로 표본화되고 있다.

김 지사는 지역 최대 숙원과제이자 논란 대상이었던 국립의대 설립과 광주군공항 이전 등 지역 현안 해결에도 마다하지 않고 적극 나서 성공의 단초를 마련하기도 했다.

광주군공항 이전과 관련해서는 극심한 무안군민의 반발에도 각종 홍보활동과 도민 강연회 등 설득에 나서 기존 전남지역 30%에 머물던 찬성률을 최근 64%(무등일보·뉴시스광주전남본부·광주MBC 여론조사)로 끌어올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국립의대 설립은 지난해 3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전남 민생토론회 말미에 김 지사가 당초 자료에는 없던 국립의대 설립을 깜짝 건의하면서 수면 위로 올라섰다. 이후 한덕수 전 총리가 의료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면서 전국 의대 증원과 함께 전남권 국립의대 신설을 약속하며 기정사실화됐다. 언급조차 안 되던 전남지역 30년 숙원인 국립의대 신설이 가시화되자, 신설 방식 등을 놓고 동·서부권 갈등 등 일부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김 지사는 통합에 방점을 두고 목포대와 순천대를 적극 설득해 결국 '통합 국립의대 설립'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재명 정부는 대선 공약으로 '의료취약지 공공의대 설치' 등을 제시한 바 있어 의정 갈등이 해소되고 공공의대 설치가 가시화되면 전남의대 신설도 구체화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 지사가 국립의대 설립 등에 총대를 메지 않았으면 전남 최대 현안이 해결되지 못했을 것이라는 의견이 팽배하다.

전남 남해선 '목포~보성' 구간의 강진군·읍 강진고가를 종합시운행하고 있는 KTX 이음 EUM.

◆맞춤 지원 일상 회복 신속하게

무엇보다 김 지사의 강점은 안정감이다.

지방과 중앙관가, 내각, 입법부를 두루 섭렵한 김 지사는 각종 이력과 경륜에서 묻어나는 특유의 안정감을 기반한 적극적이고 실행력을 갖춘 속도감 있는 행정력으로 전남지역에 불어닥친 재난·재해 등 수많은 위기를 극복해 냈다. 또 화려한 경력에도 소탈하고 진정성 있게 경청하는 스킨십으로 현안 해결에 앞장섰다.

최근 지역에 큰 피해를 남긴 물폭탄급 집중호우에 김 지사는 재난종합상황을 진두지휘하고, 피해 지역을 잇따라 찾아 꼼꼼하고 신속한 복구와 맞춤 지원으로 도민이 빠르게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나선 점이 이를 방증한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김영록 전남지사는 정치와 행정을 두루 경험하는 등 화려한 이력에도 도민과 현장에서 주저없이 소탈한 밀착 행정으로 도민 삶의 질을 향상시켰고, 광주군공항 등 현안과 RE100 등 선도적인 미래 전략으로 전남 발전을 이끈 주역이다"며 "이는 김 지사가 한국갤럽 등 각종 여론조사에서 직무수행평가 1위를 놓치지 않는 비결이고, 어느 누구도 이의를 달지 않는 지역의 자랑이자 입지전적인 기록으로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성훈기자 rsh@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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