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통합 의대가 최선, 정부 수용성 높아” 강조
전남권 의대 설립 추진이 바빠졌다. 지난 11일 의료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여야의정협의체가 출범하면서 내년 2월에서 올 연말로 조기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전남도는 25일까지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을 기다리기로 했지만, 15일까지 10일 앞당겨 합의해달라고 양 대학에 요청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12일 실국장회의를 통해 여야의정협의체(이하 협의체)에 전남권 의대 신설을 논의할 수 있도록 목포대와 순천대가 15일까지 통합 합의해야 타임테이블을 맞출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 협의체가 출범해 지난 11일 국회에서 첫 회의를 개최하고 조만간 의과대학 정원 문제 등 의료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며 "협의체가 매주 전체 회의를 개최하면서 의료 현안 논의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전제 조건없이 다양한 어제를 논의할 수 있는 협의체가 될 것이라고 한만큼, 의대 신설을 협의체 안건으로 논의되도록 해야하기 때문에 우리 입장에서는 시간이 많지 않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내년 2월에 결정될 사안이 협의체에서 조기에 결정될 수 있다"며 "당초 25일까지 정부에 대학을 추천한다고 했지만, 외부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정부에 가능한 한 빨리 추천할수록 좋다. 현재 양 대학이 통합 논의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이견도 있지만 이런 부분들을 빨리 해소해 15일까지 통합에 합의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양 대학의 통합은 전남권 국립의대 설립을 확실히 담보하면서 대학의 미래 발전은 물론 전남도민의 건강권까지 확보할 수 있는 최선책이다"며 "또 협의체 논의에 빨리 대비할 수 있고, 정부의 1도 1국립대 정책에도 부합해 정부 수용 가능성도 높은 방안이다"고 강조했다.
양 대학 통합을 통해 지역의 상생·화합과 통합 정신에 부합하면서 통합 대학이 캠퍼스별로 대학병원을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도 많다는 것이다.
김 지사는 "양 대학 총장들은 어려운 과제를 수행하면서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하고 협력하면서 협의를 잘 이끌어 오고 계시지만 마지막 통 큰 결단을 통해 최소한 15일까지 합의해 결론 내주시기를 바란다"며 "최선책은 통합 의대를 추천하는 것이다. 공모 추천은 다소 설득력이 부족한 차선책이다"고 피력했다.
김 지사는 "이제 정상에 다 이르렀는데 다시 산에서 내려갈 수 없다"며 "양 대학도 통합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크게 공감하고 인식을 함께하고 있는 만큼 합의에 이르기까지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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