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의정협의체서 의대 신설 논의···목포대·순천대 15일까지 합의 당겨달라"

입력 2024.11.12. 11:22 선정태 기자
11일 여야의정협의체 출범…"의대 신설 의제 올려야"
김 지사 “통합 의대가 최선, 정부 수용성 높아” 강조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2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 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전남권 의대 설립 추진이 바빠졌다. 지난 11일 의료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여야의정협의체가 출범하면서 내년 2월에서 올 연말로 조기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전남도는 25일까지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을 기다리기로 했지만, 15일까지 10일 앞당겨 합의해달라고 양 대학에 요청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12일 실국장회의를 통해 여야의정협의체(이하 협의체)에 전남권 의대 신설을 논의할 수 있도록 목포대와 순천대가 15일까지 통합 합의해야 타임테이블을 맞출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 협의체가 출범해 지난 11일 국회에서 첫 회의를 개최하고 조만간 의과대학 정원 문제 등 의료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며 "협의체가 매주 전체 회의를 개최하면서 의료 현안 논의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전제 조건없이 다양한 어제를 논의할 수 있는 협의체가 될 것이라고 한만큼, 의대 신설을 협의체 안건으로 논의되도록 해야하기 때문에 우리 입장에서는 시간이 많지 않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내년 2월에 결정될 사안이 협의체에서 조기에 결정될 수 있다"며 "당초 25일까지 정부에 대학을 추천한다고 했지만, 외부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정부에 가능한 한 빨리 추천할수록 좋다. 현재 양 대학이 통합 논의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이견도 있지만 이런 부분들을 빨리 해소해 15일까지 통합에 합의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양 대학의 통합은 전남권 국립의대 설립을 확실히 담보하면서 대학의 미래 발전은 물론 전남도민의 건강권까지 확보할 수 있는 최선책이다"며 "또 협의체 논의에 빨리 대비할 수 있고, 정부의 1도 1국립대 정책에도 부합해 정부 수용 가능성도 높은 방안이다"고 강조했다.

양 대학 통합을 통해 지역의 상생·화합과 통합 정신에 부합하면서 통합 대학이 캠퍼스별로 대학병원을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도 많다는 것이다.

김 지사는 "양 대학 총장들은 어려운 과제를 수행하면서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하고 협력하면서 협의를 잘 이끌어 오고 계시지만 마지막 통 큰 결단을 통해 최소한 15일까지 합의해 결론 내주시기를 바란다"며 "최선책은 통합 의대를 추천하는 것이다. 공모 추천은 다소 설득력이 부족한 차선책이다"고 피력했다.

김 지사는 "이제 정상에 다 이르렀는데 다시 산에서 내려갈 수 없다"며 "양 대학도 통합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크게 공감하고 인식을 함께하고 있는 만큼 합의에 이르기까지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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