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사업 차질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 악영향 우려

내년 개통이 예정됐던 호남고속철도(이하 호남KTX) 2단계 '광주송정~목포' 구간이 당초보다 2년 더 늦춰진 2027년에야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위해 2026년까지 개통할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와 별개로 호남KTX 개통 지연으로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21일 국토부·전남도 등에 따르면 광주 송정에서 무안국제공항을 거쳐 목포까지 연결하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의 사업 기간이 '2015~2025'에서 '2015~2027년'으로 수정됐다. 애초 개통 시기보다 2년이 더 늦춰진 것으로, 총사업비도 2조 5천889억원에서 2천211억원이 증액된 2조 8천100억원으로 변경된 것으로 파악됐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 현장 내 문화재 조사 중 다수의 유적이 발견돼 정밀 발굴 조사로 전환됨에 따라 조사 시행 기간이 추가되면서 사업 기간 연장이 불가피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무안국제공항 KTX 역사가 지하화하면서 터널공사가 많고, 장마철 영향으로 공사가 계속 늦어지고 있다. 2단계 공사 누계 공정률은 지난 6월 현재 33.2%다. 국가철도공단은 최근 홈페이지 '주요사업현황'에 이 같은 내용을 공고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2단계 사업 기간은 원래 2025년까지로 고시됐지만 유적 발굴 문제로 사업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며 "사업 구간이 나주 고막원부터 무안 임성리 구간 대부분에 유적이 있어, 국토부·기재부가 협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내년 개통 일정에 맞춰 준비됐던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사업에도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호남KTX 2단계 구간이 개통되면 전국 지방공항 중 유일하게 고속철도와 직접 연결되는 무안국제공항이 본격적인 활성화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이다.
광주 군·민간공항 이전사업에도 악영향이 끼칠 것으로 우려된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해 12월 17일 나주 혁신도시에서 양자회담을 하고 '군 공항 이전문제에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지면 시도가 협의해 광주민간공항을 호남KTX 2단계 개통 시기(2025년)에 맞춰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개통 시기가 늦춰지면서 이 같은 합의에도 전면 수정이 필요하게 됐다. 특히 공항 이전 조건과 시기를 둘러싼 첨예한 이해가 맞물려 있어 조율이 필요해 보인다.
전남도 관계자는 "호남KTX 개통 지연이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최대한 빨리 완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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