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깔난 전라도 음식 꼭 맛보고 싶어요"

입력 2024.10.06. 19:20 선정태 기자
■ 교류투어에 참가한 인플루언서 이한설·김은영 부부
멀게 느꼈던 전라도, 투어 통해 친해진 계기돼
블로그 통해 호남 관광지 소개하고 책 내고파
2024 동서화합 영·호남 문화예술관광박람회 교류투어에 참가한 인플루언서 이한설·김은영 부부가 참가 소감을 밝혔다.

"만나본 적이 없어 전혀 몰랐던 전라도에 대해 이번 박람회 투어를 통해 호감이 급상승 했습니다. 광주 행사는 참가하지 못하지만, 조만간 광주·전남 여행을 다녀오고 싶습니다."

동서화합 영·호남 문화예술관광박람회가 열린 2·28자유광장에서 만난 이한설·김은영 부부는 "여행 다닌 곳을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데, 제 컨셉과 맞아 이번 박람회 투어에 참가하게 됐다"며 "전남은 여수만 알고 있었는데, 이번 박람회에 전남에서 참가한 분 덕분에 다양한 여행지를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씨는 여행을 다니며 종이책과 E북을 9권이나 낸 블로거이자 인플루언서다.

이씨 부부는 "서울은 거리도 가깝고 심리적으로 가까운데, 전라도는 크게 관심이 없었다. 대구·경북에 남아 있는 지역 감정 때문이기도 하지만, 선뜻 전라도를 방문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이번 박람회 교류투어가 대구·경북 사람과 광주·전남 사람이 함께 어울리며 여행한다며 권유해 참여했다. 이 기 회를 놓쳤으면 후회할 뻔 했다"며 뿌듯해 했다.

이씨는 "25년간 서울 생활하다 몇년 전 귀향했다. 서울에서도 호남 사람들과 접점이 없었다. 이번 박람회가 제 견해와 지식을 넓히게 된 뜻깊은 행사가 됐다"며 "그전남에서 오신 분과 이야기하고 친해지다 보니 마치 해외 친구가 생긴 기분이다. 그 분이 '전남에 오면 원하는 정보를 다 알려주겠다'고 말씀하셔서 벌써부터 설렌다"고 말했다.

이씨는 "특히 전라도의 음식이 기대된다"며 "우리 음식은 맛도 없고 반찬도 몇가지 밖에 안되는데, 엄청난 수의 반찬이 다 맛있다는 이야기만 들어도 군침이 났다. '전라도는 백반만 먹어도 맛있다. 반찬이 기가 막힌다'는 소문을 직접 체험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22일 광주에서 열리는 두번째 박람회 교류투어는 조기 마감됐는지, 참여하지 못해 아쉽다"고 덧붙였다.

그는 "요즘 여행지 대부분이 아이들이나 청년들이 좋아할 만한 컨셉트로 채워지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 있다"며 "전남 관광지에 4050이나 노년층도 즐길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찾아보고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1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