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문발차'···전남도 의대 공모 추진 속도낸다

입력 2024.05.19. 15:52 선정태 기자
이달 중 5자 공동 합의문, 정부 제출 위해
2차 불참 순천대·순천시 설득·만남 추진
용역기관 선정 후 10월께 정부에 결과 전달
"잡음없도록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진행" 약속
전남도는 지난 17일 장흥 우드랜드 목재산업진흥센터에서 목포대·목포시와 국립의대 설립 관련 2차 공동간담회를 진행했다.간담회장으로 이동하는 김영록(앞줄 가운데) 도지사, 송하철(앞줄 오른쪽) 목포대 총장, 박홍률 목포시장

순천대·순천시의 불참의 반쪽짜리 5자 회담이 됐지만, 전남도는 의대 공모 일정을 계획대로 진행키로 했다. 간담회에 불참한 순천대와 순천시와는 차후 다양한 방법을 통해 만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정부의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에 대한 법원이 적정하다고 판단함에 따라 전남도의 국립의대 신설이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17일 장흥 우드랜드 목재산업진흥센터에서 목포대·목포시와 국립의대 설립 관련 2차 공동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는 순천대와 순천시가 불참한 가운데 김영록 도지사, 송하철 목포대 총장, 박홍률 목포시장 등 3명이 참석했다. 2차 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간담회 후 정부에 제출할 공동건의문서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서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 1일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에 5월 중 각 대학 의대 증원 수요조사를 반영해 확정하는 대입전형시행계획 마련 과정에서 2026학년도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신설 정원 200명이 배정될 수 있도록 조치해 줄 것을 공식 건의했다"며 "지난 9일에는 보건복지부 장관에 정부 뜻에 따라 공모에 의한 정부 추천대학 선정 용역을 추진중이며, 9~10월 경 결과를 보고 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법원이 정부 의대 중원 집행정지 항고심에서 각하·기각을 결정해 예정대로 의대 증원이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전남도의 국립의대 설립 가능성도 한층 더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최근 2025학년도 의대별 자율 모집인원이 1천550명으로 잠정 확정됨에 따라, 여유 모집 인원에서 2026학년도 전남의 국립의대 신설 정원 200명을 배정받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김 지사는 "전남도, 목포대- 순천대-목포시-순천시 5자가 함께 노력하고, 정부에 함께 건의할 것"이라며 "이날 불참한 순천대와 순천시는 다양한 방법과 형태로 간담회를 추진, 의견을 교환하고 5월 중 확정하는 대입전형시행계획에서 2026학년도 전남 국립의과대학 신설 정원 200명을 배정 받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이와 함께 '정부 추천대학 선정 용역'도 시작한다. 용역기관 선정은 지방계약법에 근거해 '공개경쟁입찰'과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으로 입찰 절차를 진행하며, 용역기관 제안서를 평가할 위원은 위원 추천 전문기관에 의뢰해 3배수 이상 추천받는다.

용역 참가업체가 추첨으로 위원을 선정해, 용역기관 선정부터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공모 과정에 양 대학, 지역, 전문가가 참여해 도민의 건강권과 지역 발전과 관련된 획기적인 보완대책도 함께 마련한다.

김 지사는 "용역기관이 선정되면 설립방식선정위원회, 의대 설립 방식 결정, 사전심사위원회, 평가 기준 마련과 심사위원 선정, 평가심사위원회, 공정한 평가와 정부 추천대학 결정까지 모든 과정을 용역기관에서 엄격한 절차와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진행할 것"이라며 "전남도가 공정한 관리자로서 용역과정에서 도민·대학·이해관계자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모든 과정에서 '법무법인'의 절차와 법률 적합성 검토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용역기관 선정에서 공모 절차까지 약 4~5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전남도는 이르면 용역 결과 등을 9~10월에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순천대·순천시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판단, 다양한 방법으로 순천대·순천시와의 만남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두 기관이 2021년 용역결과 공개 이후에도 간담회에 불참하는 등 전남도 주도의 공모에 반대하면서 향후 일정이 순조롭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슬퍼요
0
후속기사 원해요
0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