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북도, 농업인 상호 교육 교류과정 협력 '맞손'

입력 2024.02.20. 11:43 선정태 기자
전남농업인 7월중 경북서 포도 교육
경북농업인 10월 전남서 만감류·아열대 작목 교육
전남농업기술원은 경북농업기술원과 상호 우위에 있는 특화품목 중심의 농업인 교육 교류과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남농업기술원은 경북농업기술원과 상호 우위에 있는 특화품목 중심의 농업인 교육 교류과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남은 아열대 작물 재배면적이 2천452㏊로 전국 4천125㏊의 59%를 차지하는 전국 최대 주산지이다. 농가수는 4천160농가로 전국 7천338농가의 56%를 차지하고 있다.

전남농업기술원에서는 만감류, 애플망고, 백향과, 바나나, 파인애플 등 아열대 과수 재배농업인을 중심으로 지역에 맞는 품목 선정과 맞춤형 재배기술 교육, 생산기반 조성 등을 지원 해오고 있다.

반면, 경북의 포도 재배면적은 8천205㏊로 전국 1만4천652㏊의 56%를 차지하는 전국 최대 포도 산지다. 경북농업기술원에서는 자체 육성한 포도 레드클라렛(껍질째 먹는 적색포도), 골드스위트(황금빛이 나는 품종), 캔디클라렛(사과 맛 포도) 등 다양한 품종을 개발해 베트남, 태국 등 해외 수출을 통해 K-포도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이날 업무협약은 전남과 경북에서 서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전남의 아열대 과수와 경북의 포도에 대한 교류 교육으로 농업인 상호 간 농업자원·기술 활용기회 제공 및 재배기술 습득,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 내용은 농업교육의 전문성 및 역량 제고를 위한 교육과정 교류 운영, 교육훈련 전반에 대한 폭넓은 정보공유 및 상호자문, 공동연구 및 시설활용 등 적극적 상생 협력방안 등이다.

이날 협약으로 전남지역 포도재배 농업인은 7월중 경북농업기술원에서 포도재배 교육과정을 배울 수 있게 됐고, 경북도 만감류 등 아열대 작목 재배농업인은 10월중 전남농업기술원에서 제공하는 만감류 재배과정을 배우게 된다.

경북농업기술원 조영숙 원장은 "경북농업인에게 전남에서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아열대 작물 육성기술을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품목으로 교류가 확대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박홍재 전남농업기술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전남과 경북 농업인이 두 개의 지역에서 우수한 기술과 노하우를 배움으로써 농가 소득을 더욱 높이고 더 나아가 K-과수, K-푸드로 성장하는 모델이 만들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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