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김장배추 작목 전환 지원으로 수급 안정

입력 2023.11.13. 10:55 선정태 기자
해남·진도 등 11개 시군, 317㏊에 14억 원 지원
전남도는 선제적으로 김장용 배추 적정 생산을 유도해 수급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배추 대체작목 전환을 지원한다.

전남도는 선제적으로 김장용 배추 적정 생산을 유도해 수급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배추 대체작목 전환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김장 문화 변화, 1인당 김치 소비량이 2000년 74.2㎏에서 2020년 32.2㎏로 감소하는 반면, 전국 배추(가을) 재배면적은 매년 1만 4천여㏊ 수준을 유지해 가격하락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에 전남도는 대체작목 전환을 위해 지난 8~9월 신청을 받은 해남과 진도 등 11개 시군 317㏊에 도비 4억 원을 포함, 최종 사업비 총 14억 원을 확정했다.

전남도는 선제적으로 김장용 배추 적정 생산을 유도해 수급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배추 대체작목 전환을 지원한다.

시군별로는 주산지인 해남이 가장 많은 264㏊, 영암 17㏊, 진도 15㏊ 순이다. 유형별로는 휴경이 103㏊로 가장 많고, 농협과 재배계약이 체결된 보리 47㏊, 밀 35㏊, 유채 등 기타 작물이 132㏊다. 지원 대상은 2021~2022년 배추를 재배한 농지를 경작하는 농업인이다.

지원금은 11월 중 현장 확인 등을 통해 휴경 또는 배추가 아닌 지원 대상 작물을 재배한 것으로 확인된 경우 ㏊당 450만 원을 지급한다.

김영석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지난해 경우 53억 원을 투입해 배추 359㏊를 산지 폐기한 사례를 고려해 수급 안정을 위해 선제적으로 작목 전환을 지원하게 됐다"며 "작목 전환 뿐 아니라 앞으로 전남산 절임배추와 김장김치 구매협약 체결, 김장대전 등을 통해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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