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광주군공항 이전 정면 돌파 나섰다

입력 2023.06.26. 15:12 선정태 기자
26일 무안 이전 반대 범대위 천막농성장 찾아 설명
"불이익 보다 무안에 더 많은 이익 얻는 방향" 설득
같은 날 광주시 '1조원·MRO 산단 등 '통큰 지원책' 발표
김영록 전남지사는 26일 광주군공항의 무안 이전 반대를 주장하며 한달 넘게 도청 앞에서 농성 중인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를 전격 방문했다. 독자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가 26일 광주군공항의 무안 이전 반대를 주장하며 한달 넘게 도청 앞에서 농성 중인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이하 반대 범대위)'를 전격 방문했다.

김 지사가 그동안 군공항 이전지에 대한 개괄적인 보상책과 비전 등 '통 큰 지원책'을 먼저 제시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 광주시가 이전지 보상책 등을 발표한 것에 화답하 듯 이전 반대 측과의 소통을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8시30분께 천막농성장을 찾아 약 20여분간 머물며 송남수 반대 범대위 회장과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를 놓고 쟁점 사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송 위원장은 김 지사에게 "지사는 왜 무안군민을 대변하지 않고 광주시를 대변하느냐"며 김 지사의 광주 군·민간 공항 무안 이전 주장에 불만을 표시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26일 광주군공항의 무안 이전 반대를 주장하며 한달 넘게 도청 앞에서 농성 중인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를 전격 방문했다. 독자 제공

이에 김 지사는 "도지사로서 무안군이 잘되고, 일이 잘 진행되도록 군 공항과 민간 공항 이전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군 공항 이전에 따른 소음피해 우려에 대해 "소음으로 인한 불이익이 있을 수 있지만, 군 공항 이전으로 무안군이 얻어낼 것이 10개, 20개 되도록 지사로서 노력하는 것"이라며 "우리 전남의 일인데 광주시에서 앞장서서 한다고 해서 일이 제대로 해결되겠느냐. 무안을 대변하는 것이지 광주시를 대변하는 것이 아니다"고 무안군민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26일 광주군공항의 무안 이전 반대를 주장하며 한달 넘게 도청 앞에서 농성 중인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를 전격 방문했다. 독자 제공

김 지사는 또 광주 민간 공항의 무안 이전을 위해 2018년 광주시, 전남도, 무안군이 맺은 협약이 광주시 등의 사정으로 파기된 경위 등을 범대위에 설명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대화를 마무리한 후 "고생하신다"며 범대위 관계자들과 악수했고, 일부 반대 대책위 관계자는 지사와의 악수를 거부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지난 5월 15일 군공항과 민간공항의 무안국제공항 통합 이전 발언 후 지난 12일 처음으로 반대 범대위와 첫 만남을 갖고 대화를 시작한 것이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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