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사업단, 열공학부문 3명 '석권'


지역 거점 국립대인 전남대학교와 호남권 명문 사학인 조선대학교 기계공학 전공 학생들이 국내 최고 권위의 기계공학 학술대회에서 나란히 최고 수준의 연구 성과를 인정받으며 지역 공학계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8일 대학가에 따르면 전남대 기계공학과 박정은 석사는 2026년도 대한기계학회 유체공학부문에서 ‘우수학위논문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대한기계학회는 매년 기계공학 분야 석·박사 학위논문 중 학문적 발전 기여도가 높은 우수한 성과를 발굴해 시상하고 있으며, 올해 유체공학부문에서는 단 6편의 논문만이 선정됐다.
박 석사의 수상은 서울대, KAIST, POSTECH 등 국내 유수의 연구중심대학 박사학위 논문 5편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특히 유체공학부문 수상자 중 유일한 석사학위 소지자로서 연구의 독창성을 공인받았다. 박 석사는 점탄성 물질 내에서의 초음파-유체-고체 상호작용을 이론과 실험, 수치해석적으로 분석한 논문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이미 ‘Advanced Science(IF: 14.1)’ 등 국제 저명 학술지에 제1저자로 논문 3편을 게재한 바 있으며, 현재 박사과정에 진학해 심혈관 환자 맞춤형 차세대 정밀의료기술 연구 등 국가 중요 연구 과제에 핵심 연구자로 참여하고 있다.
조선대 ‘탄소중립을 위한 고온·저온 열펌프 중견기업 특화 고급인력양성사업단’도 대한기계학회 열공학부문 학술대회에서 3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사업단은 우수학위논문상 2건과 우수논문상 1건을 수상하며 열펌프 분야의 전문성을 입증했다.


수상의 주역은 조선대 전창의 석사와 고려대 최홍석 박사로 각각 ‘우수학위논문상’을 받았으며, 조선대 김혜민 박사과정은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고효율 열펌프 기술 및 신재생에너지 연계 기술 등 실무형 연구를 수행해 왔다.
조선대 에너지 인력양성 사업단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의 지원을 통해 체계적인 연구 환경을 구축하고 있으며, 졸업생 취업률 100%를 달성하는 등 산업체 수요에 부합하는 고급 인재 배출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업단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관련 분야의 연구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학문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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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1 학업중단자 급가속
종로학원 제공
지난해 광주 지역 일반고등학교에서 학교를 그만둔 1학년 학생이 전년 대비 2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비수도권 지방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로, 대입 제도 개편에 따른 고1 시기 내신 부담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7일 종로학원이 전국 1천703개 일반고를 대상으로 분석한 ‘2025년 전국 일반고 학업중단자수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지역 일반고 1학년 학업 중단자 수는 전년 대비 22.1% 증가했다.이 같은 광주의 상승세는 타 시도와 비교했을 때 독보적인 수준이다. 전국 17개 시도의 평균 고1 학업 중단자 증가율은 6.1%로 집계됐으며, 서울·경기·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은 전년도 5천431명에서 지난해 5천846명으로 7.6% 증가했다. 반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시도의 평균 증가율은 4.3%에 머물렀다. 비수도권 지역의 경우 학령인구 감소와 맞물려 학업 중단자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완만하게 나타난 것이다.그러나 광주는 지방 평균의 5배를 웃도는 것은 물론, 전국 평균과 수도권 평균을 가볍게 뛰어넘는 증가율을 기록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상승 곡선을 그렸다. 지역 내에서 대입 정시 및 검정고시를 통한 우회 진학 경향이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입시 전문가들은 이처럼 학교를 떠나는 학생들이 급증한 주요 원인으로 대입 제도 개편에 따른 내신 부담을 꼽고 있다. 향후 고교 내신 제도가 현행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상위 10%까지 주어지는 1등급 진입에 실패하거나 원하는 내신 성적을 확보하지 못한 학생들이 학교 교육과정을 유지하는 대신 자발적으로 자퇴를 선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실제로 학교 내신 경쟁에서 불리해진 학생들이 공교육 체제에서 이탈해 검정고시를 치른 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정시 모집을 노리는 기조가 구체화되고 있다. 대입을 위한 ‘선택적 학업 중단’이 늘어나면서 공교육 공동화에 대한 우려도 깊어지는 모양새다.교육계 관계자는 “지방권 평균 증가율이 4.3%에 머무는 상황에서 광주의 이 같은 급증세는 대입 개편과 맞물려 고1 때부터 내신 성적 관리가 불리하다고 판단한 학생들이 선제적으로 자퇴를 선택하는 경향이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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