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 불참에 ‘원팀’ 변수

정성홍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장이 광주민주진보시민교육감 단일후보 경선에서 최종 승리하며 단일후보로 확정됐다. 다만 경선 경쟁 후보들이 결과 발표 행사에 불참하면서 향후 ‘원팀’ 구성 여부가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단일후보 경선은 정 후보의 역전승으로 귀결됐다.
11일 광주교육감 시민후보공천위원회에 따르면 공천위원회 1차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김용태 후보가 24.2%로 1위를 기록했고 정성홍 후보 15.4%, 오경미 후보 10.2% 순이었다. 그러나 2차 조사에서 정성홍 후보가 20.8%로 선두에 올라선 데 이어 3차 조사에서도 17.9%로 1위를 유지하며 최종 합산 결과 1위를 차지했다.
공천위원회는 광주교육감 선거 출마 예정자인 정성홍·김용태·오경미 3명을 대상으로 시민공천단 전자투표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3차례 시민여론조사를 진행했다. 각 여론조사는 표본 1천명을 기준으로 1차(조원씨앤아이·휴대전화 ARS·표본오차 95% 신뢰수준·응답률 7.8%), 2차(시그널앤펄스·무선 ARS·표본오차 95% 신뢰수준·응답률 6.1%), 3차(우리리서치·가상번호 무작위 추출·표본오차 95% 신뢰수준·응답률 5.4%) 방식으로 실시됐다.

정 후보는 당선 기자회견에서 경선 경쟁자였던 김용태·오경미 후보를 향해선 감사와 연대를 호소했다.
그는 “두 후보가 교육자의 품격을 지키며 광주교육의 미래를 함께 설계해 줬다”며 “경쟁을 넘어 굳건한 연대로 묶인 ‘원팀’으로 끝까지 함께 가겠다”면서 “광주·전남 행정통합 흐름에 맞춰 교육 자치와 분권의 가치를 다시 세우겠다”고 제시했다.
이번 결과로 광주·전남 통합교육감 선거의 광주 지역 구도는 현직 이정선 광주시교육감과 정성홍 후보의 양자 대결로 압축됐다. 추가 출마 움직임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두 후보의 전남 지역 공략이 조만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 교육감은 오는 21일 전남 순천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지역 기반 다지기에 나선다. 순천에서 고등학교까지 졸업한 인연을 앞세워 지지세를 인근 지역으로 확산하겠다는 전략이다.
정 후보 역시 단일후보 확정을 발판으로 광주 표심 결집과 동시에 전남 지역 인지도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경쟁 후보 협력을 끌어내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다만 이번 단일화 결과로 추진력이 얼마나 붙을지는 미지수다. 공천 결과 발표 행사에 김용태·오경미 두 후보가 모두 불참했고, 공식 식순에 포함된 축하 발언도 이뤄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두 후보가 정 후보 지지에 선을 긋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두 후보 측은 경선 이후 행보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현재까지 정성홍 단일후보를 지지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연대 가능성을 부정했다.
한편 전남에서는 통합교육감 선거 출마 예정자들이 아직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이 출판기념회를 열고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고, 문승태 순천대 부총장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장관호 전 전교조 전남지부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활동 중인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입지자들의 움직임은 여전히 유동적이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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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대학가 ‘교원 양성 명문’ 입증··· 전남대·조선대·호남대 임용시험 ‘선전’
전남대 전경.
전남대학교 사범대학이 2026학년도 교원임용시험에서 전국 거점국립대 가운데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교원양성기관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했다. 조선대학교와 호남대학교 등 지역 주요 사립대들 역시 수석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고른 성과를 내며 광주 교육의 저력을 입증했다.15일 대학가에 따르면 전남대 사범대학은 이번 시험에서 공립 318명, 사립 28명 등 총 346명의 합격자를 냈다. 이는 사범대 전체 입학정원인 337명을 상회하는 수치로, 합격자 수와 합격률 모두 전국 거점국립대 중 최고 수준이다.전남대의 이번 성과는 특정 과목에 치우치지 않고 전 영역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일반 교과 전 분야를 비롯해 보건·영양·사서·전문상담 등 비교과 영역까지 총 20여 개 전공에서 합격자를 배출했다. 특히 2020년 343명, 2022년 304명 등 최근 6년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해 오다 올해 346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대학 측은 ‘CNU 학습나래’와 같은 임용시험 맞춤형 프로그램과 국립대학 육성사업을 통한 체계적인 지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합격자들은 광주(62명)와 전남(147명)은 물론 경기(36명), 인천(19명), 서울(10명) 등 전국 각지로 진출해 교육 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조선대 전경.조선대는 총 155명(공립 124명·사립 31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며 사립 명문의 자존심을 지켰다. 합격자들은 광주(32명)와 전남(64명)을 비롯해 경기, 전북 등 전국 각지에 고루 분포했다.조선대는 최근 ‘6주기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평가’에서 사범대학 최우수 A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 임용시험에서도 국어(21명), 수학(16명), 특수(16명) 등 전 표시과목에서 합격자를 내며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의 결실을 맺었다.호남대는 학령인구 감소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수석과 차석 합격자를 배출하는 저력을 보였다. 유아교육학과에서 전북 지역 수석(윤채은)과 광주 지역 차석(이하은)을 동시에 배출했으며, 간호학과와 뷰티미용학과에서도 보건교사와 중등교사 합격자가 잇따랐다.호남대 전경.호남대는 ‘임용고시반’ 운영과 외부 전문가 특강, 1대1 수업 실연 컨설팅 등 학교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합격률을 끌어올린 핵심 동력이 됐다고 분석했다.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전남대가 거점국립대 1위를 달성하고 지역 사립대들이 수석 합격자 배출 및 역량진단 최우수 평가를 받는 등 광주권 대학들의 교원 양성 시스템이 전국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결과”라고 평가했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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