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국가균형발전 영호남 공동선포 및 신년교류회'에는 호남과 영남을 대표하는 교육행정 기관장과 대학 총장들이 대거 참석해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동력으로서 교육의 역할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국가균형발전과 지역 교육 위기 극복을 위한 강한 의지를 함께 밝혔다.
이근배 전남대 총장은 "지역 우수 인재들이 수도권으로 대거 유출되는 상황이 지역균형발전의 가장 큰 난제"라며 "지역 전략산업을 부흥시켜 인재들이 지역에서도 취업할 수 있는 길을 열고, 대학 교육도 산업현장 연계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하철 목포대 총장은 "수도권 1극 체제를 극복하고 명실상부한 지역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민 통합과 지역 간 협력이 필수"라며 "이번 공동 선포식을 계기로 영호남 협력 발전 모델이 국가 발전의 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최승복 광주시부교육감은 교육 권한 분산을 강조하며 "국가균형발전의 과제를 교육 측면에서 본다면 영유아부터 초·중·고교 교육 권한을 교육감에게 대폭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현재 교육부 장관에게 집중된 권한을 지방으로 과감히 이양하는 중앙정부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성환 전남도부교육감은 교육 격차 해소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과거 광주·전남의 교육력을 상징하던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은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교육 격차 때문에 옛말이 됐다"며 "국가균형발전이야말로 수도권과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아이들에게 지역에서도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희망을 열어주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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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대학 정시 탈락자 급증···2027학년도 N수생 유입 변수로 부상
2025 수능 가채점 설명회2026학년도 대학 정시 모집에서 호남권 대학의 탈락 규모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다가오는 2027학년도 입시에서 N수생 유입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호남권 23개 대학의 2026학년도 정시 탈락 규모는 2만3천81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2만36명)보다 3천778명 늘어난 수치로, 증감률은 18.9%에 달한다. 전국 평균 증가율(6.9%)과 비교하면 약 2.7배 높은 수준이다.특히 호남권은 정시 모집 인원이 전년 대비 1천637명 줄어든 반면 지원 인원은 2천141명 늘어나면서 탈락자 규모가 급격히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방권 전체 탈락 규모 증가율이 16.0%인 가운데 대구·경북권(24.9%), 부울경권(21.8%)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전문가들은 정시 탈락자 증가와 더불어 2027학년도부터 본격 시행되는 ‘의대 지역의사제’가 호남권 N수생 규모를 키우는 주요 원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의대 모집 정원 확대와 지역의사제 도입은 호남권 내 의대 진입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의 재도전 의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또한 내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의 경우 2028학년도 대입 제도 전면 개편 전 마지막 기회라는 점에서 수시 전형을 노린 반수 및 N수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있다.종로학원 제공전국적으로는 2027학년도 N수생 규모가 전년(15만9천922명)보다 증가한 16만명 초반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수능 개편 직전년도에는 N수생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이번에는 정시 탈락자 증가와 의대 증원이라는 강력한 변수가 흐름을 바꾸고 있다는 평가다.종로학원 관계자는 “2027학년도 N수생 증가 요인은 통합수능 마지막 해라는 변수보다 정시 탈락 규모 자체가 늘어나고 의대 모집정원이 확대되는 변수가 더 핵심적”이라며 “특히 내신 고득점 학생들에게 지역의사제로 인한 의대 정원 확대는 현행 입시 제도하에서의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는 심리가 크게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통합수능 마지막 해인 2027학년도 입시에서 호남권 수험생들이 ‘지역의사제’를 활용한 전략적 선택을 할 경우 전국 N수생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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