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영대학교는 최근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요양보호사 분야 전문 인력 양성과 취업 지원을 위해 광주 지역 내 참-더부러양상가재 노인복지센터 등과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서영대를 비롯해 참빛고을노인복지센터, 기브복지센터, 선한케어노인복지센터, 사랑샘노인복지센터, 초록노인복지센터, 쌍촌재가노인복지센터, 참-더부러양산가재노인복지센터 등이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외국인 요양보호사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현장실습 교육과정의 공동 개발·운영 ▲관련 산업체 및 기관과의 취업 연계 ▲직무 수행 역량 강화를 위한 자문 제공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서영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요양복지 수요에 부응하는 전문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주승완 서영대 국제교육원장은 "이번 협약은 대학과 지역 복지기관이 함께 만들어가는 상생 모델로,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과정의 실효성을 높이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장 중심의 실무교육을 통해 요양보호사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외국인 지역 인재를 배출하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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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대원과 영상 통화···화순 오성초서 '지구 위한 수업' 열리다 9일 전남 화순군에 위치한 오성초에서 '2030 교실' 첫 공식 수업이 열렸다. 사진은 밀문하는 학생들의 모습. 한경국기자 "오성초 학생 여러분, 남극 장보고 기지에서 알려드립니다."화면 속 남극 장보고과학기지에서 전해온 첫 인사가 교실 안을 환하게 밝힌다. 눈을 반짝이며 화면을 응시하는 아이들 사이로, 이색적인 수업이 시작됐다.9일 전남 화순군에 위치한 오성초등학교에서 열린 '2030교실' 첫 공식 수업 현장이다.이날 수업은 도교육청이 올해 조성 중인 미래형 수업 공간 '2030교실' 134개소 중 가장 먼저 진행된 교육방식으로, 남극 장보고기지와 온라인으로 연결해 환경·사회·거버넌스를 주제로 한 ESG 공동수업이 펼쳐졌다.전통적인 교실의 틀에서 벗어나 디지털 기기와 네트워크 기반으로 운영되는 이 교실은 미래형 수업을 실현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오성초 교실에는 특별히 꾸민 무대도, 거창한 장치도 없었다. 하지만 이 수업은 분명 특별했다.9일 전남 화순군에 위치한 오성초에서 '2030 교실' 첫 공식 수업이 열렸다. 사진은 오성초 학생이 남극기지 대원들과 화상으로 대화하고 있는 모습. 한경국기자남극 장보고기지의 연구원이자 이날 '일일 교사'로 참여한 김준겸 대원이 영상통화로 남극의 실시간 현장을 전하며 "지구온난화로 남극 생태계가 크게 흔들리고 있고, 펭귄들조차 삶의 터전을 잃어가고 있다"고 전하자 교실 안의 학생들은 진지하게 귀를 기울였다.학생들은 수동적인 청중이 아니었다. 오히려 이 수업의 주인공은 이들이었다.아이들은 환경, 사회적 책임, 자치 영역으로 나뉘어 직접 기획하고 실천해온 프로젝트를 발표했다.'우리 학교에는 왜 새들이 오지 않을까'하는 물음에서 시작된 생태 탐구는 인공새집 설치로 이어졌고, 이후 관찰 결과를 바탕으로 과학적 질문을 정리해 남극 연구진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9일 전남 화순군에 위치한 오성초에서 '2030 교실' 첫 공식 수업이 열렸다. 사진은 오성초 학생이 김대중 전남도교육감에게 질문하고 있는 모습. 한경국기자김대중 전남도교육감도 수업에 참여해 수업을 풍성하게 했다.김 교육감은 "전남의 학교들에서는 빈 교실의 전등을 끄거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지9하는 학교' 실천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작은 실천이 지구의 온도를 낮추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후 오성초 한 학생은 지난해 '대한민국어린이국회'에 제출한 '학교 온실가스 총량제' 법안을 소개하며, 이 법안이 국회의장상을 수상한 사실도 함께 전했다.조유미(6년)양은 "올해는 학교 통학버스를 전기버스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법률안을 준비 중이다. 탄소중립 선도학교를 중심으로 적용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수업이 끝나갈 무렵 학생들이 작성한 지구를 위한 정책 제안서를 김 교육감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 교실 안의 수업은 단순한 발표를 넘어 사회적 실천으로 연결되는 모습을 보여줬다.9일 전남 화순군에 위치한 오성초에서 '2030 교실' 첫 공식 수업이 열렸다. 한경국기자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QR타임캡슐' 행사도 눈길을 끌었다. 학생과 교사, 교육감이 각각 2030년의 자신에게 보내는 다짐을 태블릿PC에 작성해 전송했다. 전송된 메시지는 2030년 7월 지금의 6학년 학생들이 고등학교 2학년이 됐을 때, 이 약속이 다시 꺼내질 예정이다.2030교실에서 펼쳐진 이날 수업은, 교사가 가르치고 학생이 배우는 기존 구조를 넘어 학생들이 스스로 사회를 바꾸는 주체로 서는 모습을 보여줬다. 수업은 평범한 교실에서 시작됐지만, 남극과 화순을 연결하며, 지구를 위한 상상력의 경계를 확장하는 시간이었다.오성초 홍아인(6년)양. 한경국기자홍아인(6년)양은 "일반 수업을 할때보다 훨씬 집중할 수 있었다. 다른 때는 수업을 받는 기분이라면, 이 시간에는 수업에 동참하는 느낌이다"면서 "특히 남극의 궁금한 점을 현장에 계시는 분들에게 직접 물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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