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광주지부, 전국 학교에 2025년 5·18민주화운동 수업 자료 제안

입력 2025.05.13. 09:53 한경국 기자
전야제와 24일 청소년 문화제에도 부스 운영 예정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가 2025년 5·18 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시대의 아픔을 기억하고 민주주의 가치를 되새기는 다양한 수업 자료와 시민 참여 행사를 제안했다.

올해 전교조 광주지부가 제안하는 수업 자료는 '다시 만난 오월'이다. 1980년 5월, 계엄군의 부당한 탄압에 맞서 국회로 향했던 시민들의 용기와 2024년 12·3 내란이라는 현대사의 큰 사건을 함께 조명하며 고민할 수 있는 활동들이 담겼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한강 작가의 질문처럼 '과거가 현재를 구할 수 있을까?'라는 화두를 통해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현재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이번 수업 자료는 학생들의 연령과 수준을 고려한 맞춤형으로 제작돼 학교 현장에서의 활용도를 높였다. 다양한 수업 자료는 '오일팔수업'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전교조 광주지부는 5·18 관련 그림책 및 소설 작가와의 온라인 북토크를 개최하고 학생들이 문학 작품을 통해 5·18 민주화운동을 더욱 깊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학교 현장뿐만 아니라, 시민들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행사에도 함께할 예정이다. 5·18 전야제에는 오월 광장을 찾는 시민들을 위한 주먹밥 나눔 부스를 운영하며, 5월 24일 청소년 문화제에서는 헌법 필사 체험과 5·18 및 현대사 관련 문제 풀이 부스를 통해 청소년들이 오월 정신을 기억하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교조 관계자는 "1980년 오월의 정신은 과거에 머무르는 역사가 아닌, 2025년 현재에도 여전히 우리 사회 민주주의의 심장으로 뛰고 있다"며 "미래 세대들이 5·18 민주화운동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민주시민으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현장과 시민 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요청한다. 아울러 다가오는 대선을 넘어 새롭게 열릴 우리 사회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민주시민교육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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