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은 최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5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교직원 5명이 과학기술 진흥과 우수 연구성과 창출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포상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가장 영예로운 과학기술훈장 혁신장은 노도영 지스트 물리·광과학과 교수가 수상했다. 노 교수는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세계적 수준의 X-선 과학 연구와 국내 연구 생태계 발전을 선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노 교수는 '극미세 초고속 X-선과학 연구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200여편의 SCI 논문을 발표하고 60여명의 전문 연구인력을 양성해왔다.
대통령표창은 김봉중 신소재공학과 교수가 받았다. 김 교수는 23년간 실시간 전자현미경 기술을 통해 나노소재 및 소자의 특성 정량화 연구를 이끌었으며, 차세대 반도체·재생에너지·촉매·센서 개발 등에 크게 기여했다. 국내 나노소재 연구의 국제 경쟁력 제고에도 앞장서 왔다.
국무총리표창은 이종석 물리·광과학과 교수에게 돌아갔다. 이 교수는 응집물리학 분야에서 초고속 분광학 및 방사광 기반 적외선·테라헤르츠 분광 연구를 선도하며, 반도체 열수송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연구 방향을 제시했다. 지금까지 100여편의 SCI 논문을 발표하는 등 왕성한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장관표창은 두 명에게 수여됐다. 이종호 기계로봇공학과 교수는 세계 최초로 신축성 태양전지 및 인체 내 전력전달 기술을 개발했으며, 과학 대중화에도 기여해 왔다. 이승재 지스트 미래전략실 팀장은 학사과정 설립, 기숙사 현대화, 직원 복지 개선 등 교육 인프라 향상과 기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임기철 지스트 총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과학기술인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헌신해 오신 모든 수상자들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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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교사들에 '교육특보 임명장' 문자···국민의힘, 무단 발송 논란 전교조 광주지부 제공. 6·3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광주를 비롯한 전국 교사들에게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교육특보 임명' 문자가 무차별적으로 발송돼 논란이 일고 있다.21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광주지부에 따르면, 다수 교원이 전날 '제21대 대선 국민의힘 임명장'이라는 제목의 문자 메시지를 받았으며, 발신 번호는 국민의힘 대표번호로 알려졌다.해당 문자에는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와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는 문구와 함께 임명장을 확인할 수 있는 링크(URL)가 포함돼 있었다. 링크를 클릭하면 임명장 내용 확인은 물론 스마트폰 저장도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임명장에는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 조직총괄본부 시민소통본부 희망교육네트워크 교육특보에 임명함. 2025년 5월 20일.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김문수"라는 문구가 기재돼 있다.이 같은 메시지는 광주뿐만 아니라 경기, 충북, 전북 등 전국적으로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교조 광주지부에서는 수백 건 이상의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전교조는 "교사들은 정당 가입은 물론 정치 활동, 정치적 발언까지 엄격히 제한받고 있다"며 "정치권이 교사를 정치적 이미지 메이킹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시도는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면서 정작 정치인들이 교사를 이용하는 행태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논란이 확산되자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대책위는 "직책에 임명됐다는 모바일 임명장이 포함된 문자가 사전 동의 없이 다수에게 발송된 일로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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