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하는 총장 등 세가지 목표 제시

"전남대를 시대가 요구하는 진정한 글로컬 명문대학으로 도약시키겠습니다."
전남대 제22대 총장의 취임으로 취임한 이근배 총장이 이같이 각오를 다졌다.
이 총장은 26일 전남대 민주마루에서 '전남대학교 제22대 총장 취임식'을 가졌다.
취임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류혜경 전남대 총동창회장, 김종석 무등일보 대표이사, 고병일 광주은행장, 지병문·정병석·정성택 전임 총장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이 총장은 "모교이자 26년간 교수로 몸 담아온 전남대에서, 총장으로 마지막 봉사의 기회를 얻게 된 것을 한없이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4년간 저의 모든 역량을 쏟아 부어 총장의 소임에 신명을 바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급변하는 시대 흐름 속에서 대학의 역할과 책임을 재정립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한 뒤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전남대의 새로운 발전을 반드시 이끌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세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인재 길러내는 대학, 지역 살리는 대학, 소통하는 총장이다.
먼저 향후 4년 동안 학교의 모든 재정과 역량을 '사람을 키우는'일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교수의 연구 역량과 학생들의 학습 역량을 키우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고, 이를 위한 지원을 아까지 않겠다"면서 "훌륭한 교수들을 초빙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하고, 전남대가 세계 300위권의 연구 중심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는 미래전략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역과 함께 지역을 살리는 대학을 만들 각오다.
그는 "그동안 '지역과이 상생이 거점 국립대의 사명이자 존재 이유'라는 점을 끊임없이 강조해 왔다. 앞으로 지역사회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지역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역 산업과 연계해 취업,창업의 기회를 확대하고 청년들이 이 지역에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전남대가 지방 소멸 시대를 막고 지역성장을 견인하는 거점 기지 역할을 하겠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찾아오는 이들과 소통하는 총장이 될 것을 약속했다.
그는 "동행은 단순히 같이 가는 것이 아니라, 같은 마음으로 가는 것이다. 전남대와 지역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을 모으고 소통하겠다"며 "누구든 찾아오실 수 있게 총장실의 문은 항상 열어두겠다. 논쟁이 되는 주요 사안은 반드시 공론화하고,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함께 토론하고 논의해서 결정하는 시스템으로 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 총장은 전남대 의과대학 의학과를 졸업하고 전남대 교수로 24년간 재직하면서 전남대 직선제 초대 교수회장 및 평의원회 의장, 거점국립대 교수회연합회 회장, 호남·제주 국공립대학교 교수연합회 상임회장, 전남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 원장 등을 역임하며 학계와 고등교육 정책 수립 분야에서 폭넓게 활동해왔다. 이 총장의 임기는 2029년 2월까지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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