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미복귀 의대생 제적 처리 들어간다

입력 2025.03.24. 17:37 한경국 기자
안내문 발송하고 제적대상자 통보
내달 10일 내외로 제적 문제 매듭
비어있는 의대강의실 내부 모습. 한경국기자

전남대학교가 집단 휴학에 들어간 의대생들을 상대로 제적 처리에 들어간다.

전남대는 최종적으로 복귀하지 않는 학생에게 원칙대로 학칙을 적용해 제적 처분할 방침이다고 24일 밝혔다.

전남대는 이날 오전에 집단 휴학 중인 의대생들에게 본격적인 제적 절차에 들어간다는 입장을 밝히는 안내문을 발송했다.

안내문에는 21일자로 휴학원이 반려됐다는 것과 기한까지 복학하지 않으면 제적 대상자로 구분 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와 함께 24일까지 미복귀한 의대생에게 제적대상자라는 것을 통지하고, 4월10일 내외로 제적 문제를 매듭지을 예정이라는 입장도 전달했다.

현재로서는 돌아오지 않은 의대생들을 구제할 방안은 없다. 이대로라면 사상초유의 집단 제적 사태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같은 상황에 놓인 조선대의 경우만 봐도 짐작된다.

조선대는 의대 휴학원을 모두 반려하고, 수업일수 4분의 1선인 오는 28일까지 복학 신청을 받고 있다. 조선대 역시 이날까지 돌아오지 않으면 제적처리할 방침이다.

휴학을 신청했던 조선대 의대생 중에 최근 복학한 학생은 손에 꼽는다. 이번 학기에 돌아온 의대생은 20여명에 불과하다.

만일 전남대도 같은 기조라면 의대생 893명 중 휴학계를 제출한 697명이 캠퍼스를 떠나게 된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미등록 제적 통보를 받는 의대생에 대한 정부 차원의 구제책은 없다고 밝혔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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