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초·중·고교에 5·18 역사를 왜곡한 도서가 386권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지역에는 12개 학교에 26권이 있었다.
교육시민단체인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24일 "통합독서관리플랫폼을 통해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소장 도서를 분석한 결과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하거나 폄훼하는 주장이 담긴 도서 386권이 각급 학교 도서관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5·18 왜곡 도서는 세종(86권)이 가장 많았고, 서울(52권), 경남(38권), 전북(28권), 부산·경북(27권) 등으로 이어졌다.
광주에는 26권이 배치돼 있었다. 5·18 당시 헬기 사격을 증언한 조비오 신부를 '사탄,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로 묘사해 법원으로부터 판매 및 배포 금지 판결을 받은 '전두환 회고록'도 1권 있었다. 이를 비롯해 '수사기록으로 본 12·12와 5·18'은 2권, '솔로몬 앞에선 5·18'은 5권, '5·18 분석 최종보고서'는 1권, '역사로서의 5·18'은 18권을 소장했다.
시민모임은 "5·18 망언 사태와 관련해 전국 시·도교육감이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학생들의 역사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음에도 교육의 산실인 학교에 역사 왜곡 도서를 방치하는 등 매우 이율배반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광주시교육청은 5·18 왜곡 도서가 있는 학교에 유선상으로 도서를 별도 관리토록 요구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부학교는 5·18 왜곡 도서를 이미 폐기했더라. 아직 처리 못한 학교에서는 적법한 절차를 거치고, 폐기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며 "5·18 등 역사 왜곡 및 청소년 유해도서 등 도서관 비치시 논란이 될 수 있는 도서에 대해 관련 부서가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학교로 공문 안내 요청하고, 학교도서관 구입 도서에 대한 심의 절차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학교 도서관은 도서관 운영위원회를 통해 도서 구입 및 소장 자료 폐기 여부가 결정된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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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대학 광주캠퍼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담양안전체험교육 실시 한국폴리텍V대학 광주캠퍼스가 24일 학생들의 산업안전 의식 향상과 현장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체험형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한국폴리텍V대학 제공 한국폴리텍V대학 광주캠퍼스가 학생들의 산업안전 의식 향상과 현장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해 체험형 안전교육을 실시했다.광주캠퍼스는 24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담양 안전체험장을 방문, 실제 산업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고 상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이번 교육은 단순한 이론 수업이 아니라 캠퍼스 내 산업안전 교과와 현장 견학을 연계해 구성한 실습 중심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추락, 지게차 및 크레인 사고, 컨베이어 벨트 사고, 고소작업대 작업 중 사고, 전기 감전, 화재, 가스 폭발 등 다양한 재난 상황을 시뮬레이션하며 대응 능력을 체득했다.실제 체험에 참여한 지능형에너지설비과 재학생은 "언젠가 나에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직접 경험하면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커졌고, 무엇보다 현장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날 체험에는 신동재 한국폴리텍대학 운영이사가 현장을 직접 찾아 교육 상황을 점검하고 학생들을 격려하기도 했다.이는 한국폴리텍대학이 '안전'을 교육의 핵심 가치로 실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보로 해석된다.실제로 한국폴리텍대학은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MS)을 도입해 전 캠퍼스에 걸쳐 체계적인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국내 대학 최초로 해당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올해는 광주캠퍼스가 KOSHA-MS 인증을 추가로 획득하면서, 총 4개 캠퍼스가 인증 보유 캠퍼스로 자리매김했다.광주캠퍼스는 이번 체험형 교육을 통해 KOSHA-MS 인증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지역사회와 연계된 모범적인 안전 캠퍼스 조성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됐다.배규환 한국폴리텍V대학 광주캠퍼스 학장 직무대리는 "이번 체험 교육은 우리 학생들이 실제 산업현장의 위험성을 몸소 느끼고, 안전을 생활화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한 값진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산업 현장에서 신뢰받는 안전의식 갖춘 기술 인재 양성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광주캠퍼스는 지능형에너지설비과, 에너지재료과, 반도체시스템제어과 등 10개 학과를 운영 중이며, 2년제 학위과정뿐 아니라 ▲전문기술과정 ▲하이테크과정 ▲신중년특화과정 ▲여성재취업과정 ▲일반계고위탁과정 등 생애 전주기에 걸친 직업 교육 프로그램을 폭넓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꿈드림공작소'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의 첨단 장비와 시설을 민간에 개방, 대국민 직업교육 서비스 확대에도 앞장서고 있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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