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가장 많은 경기와 130.1 차이

전남지역 학교당 학생수가 전국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수가 적은 지역에서 내신 1등급을 받는 것이 어려운 만큼 향후 고등학교 진학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6일 종로학원이 발표한 '전국 일반고 지역별 학생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고등학교를 보낸 학교당 학생 수는 전남이 119.0명이다. 이는 17개 시도중에서 16번째로 낮은 수치다.
전남보다 학교당 학생 수가 낮은 지역은 강원(112.4)이 유일하다.
가장 많은 학교당 학생 수를 보이고 있는 지역은 경기(249.1)였다. 세종(226.6), 서울(226.4), 제주(224.0), 대전(219.0), 광주(214.3) 순으로 이어진다.
올해와 내년에도 전남은 비슷한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전남지역 학교당 학생 수는 올해 129.1명, 내년 125.0명으로 전국에서 16번째로 낮은 수준에 그친다.
광주의 경우 학교당 학생 수는 올해 241.2로 6번째, 내년 227.1로 7번째 수준을 보인다.
반면에 상위 지역보다 격차는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가장 높은 학교당 학생 수를 보였던 경기와의 격차는 130.1이었지만, 올해는 경기(279.7)와는 149.6, 내년 세종(283.9)과는 158.9로 벌어진다.
현행 내신 구조상 학생 수가 적은 학교는 내신 상위권 등급 확보가 어렵다.
2027학년도까지 고교별 내신은 해당 학교 내에서 과목수강자 수 대비 4%까지 1등급, 11%까지 2등급, 23%까지 3등급 등 총 9등급으로 나뉜다.
문제는 수강자 수가 1~4명에 그칠 경우 1등급은 1명도 나오지 않는 구조라는 점이다. 수강자 수가 5~37명이면 1명, 38~62명이면 2명이 나와 수강생 수가 많을 수록 높은 등급을 받는 학생이 더 많아진다.
2028학년 내신부터는 5등급제로 전환되지만 수강생 수에 따른 유불리를 완전히 벗어나긴 쉽지 않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고교 학생 수가 많은 지역이 수시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결과가 발생한다"며 "향후 고교 선택 및 학군 선택 기준에서 학교당 학생 수 격차가 선택 변수로 작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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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대학들, '글로컬대학30' 마지막 도전에 총력 전남대 전경. 광주·전남 주요 대학들이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 마지막 선정 기회를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각 대학은 올해가 사실상 마지막 기회인 만큼 각자의 특색을 살린 전략과 통합 구상 등을 내세우며 막판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17일 지역 대학가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다음달 2일까지 '글로컬대학30' 3년차 사업 신청서를 접수받는다. 글로컬대학30은 세계 수준의 지방대학 육성을 목표로, 대학의 고강도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교육부의 핵심 사업이다.이 사업은 수도권 대학을 제외한 전국 30개 지역 대학을 지정해 5년간 최대 1천억 원의 국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단일 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부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로, 매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교육부는 2023년과 2024년 각각 10개 대학을 선정했다. 광주·전남권에서는 첫해 순천대가 유일하게 선정됐고, 지난해에는 광주보건대연합(초광역유형)과 목포대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올해도 교육부는 10개 이내의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다. 예비지정은 6월 중 이뤄지며, 본지정 대학은 9월 최종 발표된다.사업 첫해 예비지정까지는 진출했지만 본지정에서 고배를 마신 전남대는 올해도 도전장을 낸다. 지역 거점국립대로서의 위상 회복을 노리는 전남대는 이근배 총장 취임 이후 보고서 수정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지난해 광주대, 광주여자대, 남부대, 송원대와 연합해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탈락한 조선대는 전략을 전면 수정했다. 타 대학과의 연합 대신 학교법인 내 대학들과의 통합을 추진하며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조선대는 최근 조선이공대, 조선간호대와 '총괄 총장제' 협약을 체결하고 단일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했다. 대학 비전인 '웰에이징 아시아 넘버원' 실현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지난해 단독으로 지원했던 호남대는 올해는 광주대와의 연합을 선택했다. 양 대학은 18일 협약식을 체결할 예정이며, 각 대학의 특장점을 살린 개별 보고서를 작성한 뒤 이를 하나로 묶어 최종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동신대는 지난해 초당대, 목포과학대와 연합해 예비지정에 선정된 바 있다. 올해 역시 같은 체제를 유지하며 본지정에 도전한다. 동신대연합은 기존 자료를 기반으로 각 대학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보완해 제출 준비에 한창이다.지역 대학들의 분주한 움직임에 발맞춰 광주시도 실무추진단(TF)을 구성하고 대학별 맞춤형 지원에 나섰다. 대학이 제안하는 내용을 실현 가능하게 구체화하고, 행정적·재정적 뒷받침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지역 대학 관계자는 "올해가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준비 중"이라며 "사업 선정을 위해 대학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전했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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