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광주시교육청, 홍복학원 통학로 문제 해결 나서

입력 2025.03.16. 14:18 한경국 기자
이정선 교육감, 대광여고 현장서 점검
외부 재정 기여자 모집 등 정상화 노력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최근 등교시간에 대광여고 통학로를 찾아 등굣길 학생들의 불편사항을 점검하고, 학생, 학교 의견을 수렴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대광여고·서진여고 등 광주지역 통학로가 불편하다는 지적(무등일보 2024년 5월 29일자 4면)에 광주시교육청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시교육청은 최근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등교시간에 대광여고 통학로를 찾아 등굣길 학생들의 불편사항을 점검하고, 학생, 학교 의견을 수렴했다고 16일 밝혔다.

대광여고·서진여고 통학로는 예전부터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지난해 11월에는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민간개발업체가 소유권을 행사하기 위해 왕복 2차선 도로 중 한 차선에 컨테이너를 설치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특히 대광여고와 서진여고의 학교법인인 홍복학원과 통학로 토지 실소유주 간 갈등이 계속되면서 통학로 불편은 4개월째 이어졌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토지 실소유주와 여러 차례 만나 협의하는 등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12일에는 이정선 교육감 주재로 홍복학원 임시이사장, 대광여고 교장, 법인 관계자, 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시교육청은 통학로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소되기 위해서는 홍복학원 법인 정상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홍복학원 임시이사회는 설립자(종전 이사)를 통한 정상화가 어려울 경우 외부 재정 기여자를 모집해 정상화를 추진하고, 절차적 정당성, 투명성, 공공성을 확보하기 위해 법무대리인을 선정해 정상화 업무를 진행한다.

학교법인에서는 정상화 업무 전담인력을 배치한다. 더불어 통학로 문제가 장기화될 경우 토지 소유주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이다.

이 교육감은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이 가장 우선되어야 한다"며 "임시이사회에서 홍복학원 정상화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고 통학로 문제가 해결되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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