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월 평균 41만3천원에 그쳐
사교육 참여율도 낮은 편에 속해

학령인구가 크게 줄어 들면서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역 사교육비는 전국에서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2024년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결과' 전국 초·중·고 학생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는 47만4천원으로 전년보다 9.3% 증가했으며, 사교육 참여율은 80.0%로 전년보다 1.5%p 올랐다.
그나마 광주지역 사교육비는 전국 8개 특·광역시 가운데 낮은 수준이다. 광주 초·중·고 학생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는 41만3천원으로 서울(67만3천원), 부산(48만3천원), 대구(47만8천원), 인천(45만9천원), 대전(45만7천원), 세종(47만8천원) 보다 낮다. 광주보다 사교육비 부담이 적은 곳은 울산(39만9천원)이 유일하다.
광주 초등학생의 경우도 평균 사교육비는 37만8천원으로 특·광역시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학생은 45만1천원, 고등학생은 43만9천원으로 집계됐다.
광주 사교육 참여율은 78.2%로 특·광역시 중 인천 78.0%를 제외하고는 가장 낮다. 반면에 서울(86.1%), 세종(83.5%), 대구(81.8%), 부산(81.3%) 등은 전국 평균(80.0%)을 웃돌았다.
줄어드는 학령인구를 회복하기 위해 광주 시민들은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해마다 초등학교 입학생이 1천명 이상씩 감소하고 있어서다. 올해 광주지역 초등학교 입학생은 9천96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1천423명이 줄어든 수치다. 2023학년도 1만2천538명, 2024학년도 1만1천392명이었다.
시교육청은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늘봄학교 확대, 프로그램 다양화 등으로 사교육 수요 줄이기에 애를 쓰고 있다.
또 학원비 안정화를 위해 방학 중 고액 캠프, 미신고 원격 과외교습자, 운영 시간, 의대 입시반 등 사교육 분야에 대해서도 주기적으로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공교육이 강화되면서 사교육 감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중·고등학생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365-스터디룸 및 365-커리어룸 운영, 학부모 아카데미 등의 정책을 확대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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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대학들, '글로컬대학30' 마지막 도전에 총력 전남대 전경. 광주·전남 주요 대학들이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 마지막 선정 기회를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각 대학은 올해가 사실상 마지막 기회인 만큼 각자의 특색을 살린 전략과 통합 구상 등을 내세우며 막판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17일 지역 대학가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다음달 2일까지 '글로컬대학30' 3년차 사업 신청서를 접수받는다. 글로컬대학30은 세계 수준의 지방대학 육성을 목표로, 대학의 고강도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교육부의 핵심 사업이다.이 사업은 수도권 대학을 제외한 전국 30개 지역 대학을 지정해 5년간 최대 1천억 원의 국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단일 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부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로, 매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교육부는 2023년과 2024년 각각 10개 대학을 선정했다. 광주·전남권에서는 첫해 순천대가 유일하게 선정됐고, 지난해에는 광주보건대연합(초광역유형)과 목포대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올해도 교육부는 10개 이내의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다. 예비지정은 6월 중 이뤄지며, 본지정 대학은 9월 최종 발표된다.사업 첫해 예비지정까지는 진출했지만 본지정에서 고배를 마신 전남대는 올해도 도전장을 낸다. 지역 거점국립대로서의 위상 회복을 노리는 전남대는 이근배 총장 취임 이후 보고서 수정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지난해 광주대, 광주여자대, 남부대, 송원대와 연합해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탈락한 조선대는 전략을 전면 수정했다. 타 대학과의 연합 대신 학교법인 내 대학들과의 통합을 추진하며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조선대는 최근 조선이공대, 조선간호대와 '총괄 총장제' 협약을 체결하고 단일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했다. 대학 비전인 '웰에이징 아시아 넘버원' 실현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지난해 단독으로 지원했던 호남대는 올해는 광주대와의 연합을 선택했다. 양 대학은 18일 협약식을 체결할 예정이며, 각 대학의 특장점을 살린 개별 보고서를 작성한 뒤 이를 하나로 묶어 최종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동신대는 지난해 초당대, 목포과학대와 연합해 예비지정에 선정된 바 있다. 올해 역시 같은 체제를 유지하며 본지정에 도전한다. 동신대연합은 기존 자료를 기반으로 각 대학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보완해 제출 준비에 한창이다.지역 대학들의 분주한 움직임에 발맞춰 광주시도 실무추진단(TF)을 구성하고 대학별 맞춤형 지원에 나섰다. 대학이 제안하는 내용을 실현 가능하게 구체화하고, 행정적·재정적 뒷받침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지역 대학 관계자는 "올해가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준비 중"이라며 "사업 선정을 위해 대학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전했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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