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 일어나는 기회 잘 포착해 가르칠 것"

입력 2025.01.02. 10:32 한경국 기자
이은총 교사
이은총 농성초 교사.

"예리한 뱀처럼 학생들의 배움이 일어나는 순간과 기회를 포착해 잘 성장시키겠습니다."

광주농성초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중인 이은총(36)씨가 이같이 새해를 소망했다.

1989년생 뱀띠인 이씨는 올해 푸른뱀의 해를 맞아 남다른 각오를 다지고 있다.

학생들이 삶과 학습의 주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사로서 돕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주어진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살아갈 계획이다. 학생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일상의 수업에 온전히 집중하며, 가르침과 배움의 기쁨을 누리고자 한다.

또한 학생들이 삶과 배움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교사인 자신도 교육과정의 주인이 돼 학생들과 함께 성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길 바란다.

그가 이같은 목표를 설정한 것은 '무엇을 가르치고 배워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불확실한 현대사회의 흐름 때문이다.

이에 이씨는 타인에 의해 규정된 삶이 아닌 학생 스스로 온전히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변화에 휩쓸리는 것이 아닌 변화를 주도하는 삶이 될 수 있도록, 어린 시절 간직한 배움과 성장에 대한 호기심과 기쁨을 평생 간직하고 나아갈 수 있도록 가르치는 학생 주도 수업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교사 또한 주어진 교육과정을 수동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벗어나 적극적으로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그는 주장한다.

이씨는 "뱀은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고 감각이 예민한 동물이다. 전통 문화에서 뱀은 두려움의 대상이자 지혜와 부를 상징하기도 한다. 불확실성이 크고 급변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개인이자 교사로서 변화를 민감하게 감지하고 지혜롭게 살아가고자 한다"며 "특히 학생들의 배움이 일어나는 순간과 기회를 예리하게 포착해, 학생들이 삶과 학습의 주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풍요로운 을사년을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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