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대자보가 전남대학교에 붙었다.
윤석열 퇴진 대학생운동본부는 전남대 광주캠퍼스 내 버스정류장에 '나라를 버린 대통령에게서 사랑하는 조국 대한민국을 되찾자'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게재했다.
대자보에는 거부권을 행사한 윤 대통령을 비난하는 내용이 실렸다.
윤석열 퇴진 대학생운동본부는 "또 거부권이다. 윤석열은 지난 26일 '김건희 특별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했다. 김건희에 대한 특검법 거부는 이번이 3번째이며, 재임기간 2년반 동안 무려 25번째 거부권 행사다. 기어코 거부권 신기록을 달성하겠다는 의지가 느껴질 정도의 민주주의 파괴, 직권남용을 자행하는 윤석열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누구보다 모범이 돼야할 대통령 내외가 자신들이 가진 지위, 권한으로 부정, 부패를 일삼고 있다. 검찰 수사동력을 자기를 반대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을 공격하고, 또 자신들의 범죄 행위를 가리는데에 총동원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건 제가 꿈꾸었던 살아가고 싶은 자랑스런 조국의 모습이 아니다. 민주주의가 유린되고, 민생은 외면당하고 있으며, 자기들 더러운 잇속만 챙기는 윤석열 정권이 있는 대한민국에선, 하루도 버티기가 힘들다"고 호소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 조선대, 의정갈등에 올해도 집단 휴학 이어갈듯 의료시설 내부 모습. 지난해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에 반발해 수업 거부를 이어갔던 조선대학교 의대생들이 올해에도 집단 휴학계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13일 대학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조선대 의과대학 학생대표는 집단 휴학계를 내기로 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와 입장을 같이 하기로 했다.최근 의대협 전체학생대표자총회는 전날 각 의대별 학생회를 통해 전체 학생들에게 공지문을 보내고 "2025학년도 투쟁을 휴학계 제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의대협은 "휴학계 제출이 불가능한 단위나 학년은 이에 준하는 행동으로 참여한다"면서 "각 학교별 자세한 투쟁 방식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타임라인은 차후 학교 내 학생회나 TF(태스크포스)의 안내를 참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의대협과 같은 입장에 선 조선대 의대생들은 올해도 집단 휴학에 나설 전망이다. 휴학 규모가 지난해와 같다면 사실상 2년째 학사일정에 차질을 빚게 된다.지난해 의정갈등으로 반발해 휴학계를 제출한 조선대 의대생은 676명이다. 의대 재적 학생 750명 중 90.1%가 캠퍼스를 떠난 것이다.전남대도 비슷한 분위기로 흘러갈 것으로 예측된다.전남대는 집단으로 휴학계를 내겠다는 의대생들의 움직임이 아직까지 포착되진 않았지만, 조선대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단체 휴학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전남대는 의대 재적 학생 740명 중 653명(88.2%)에게 휴학을 승인했다.대학들은 공지된 휴학 신청일까지 기다리면서 단체 휴학을 유무를 파악할 계획이다.이번 학기 휴학 신청 기간은 조선대가 지난 2일부터 오는 2월 21일까지, 전남대가 2월 18일부터 4월 24일까지다.대학 관계자는 "휴학계를 제출한 학생들 규모는 파악하기 어렵다. 학생 개개인에게 전화해서 물어볼 상황이 되지 않는다"며 "휴학 신청 마감일이 되면 휴학생 규모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상태라면 지난해와 별반 다르지 않을까 우려도 된다"고 전했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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