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능은 피했다"

입력 2024.11.14. 20:01 한경국 기자
의대 증원 이후 첫 수능
킬러문항 없고 쉬워
상위권 경쟁 치열 전망
14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이 어머니와 포옹을 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의대생 증원 후 처음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지난해와 비교해 쉬웠던 것으로 평가됐다.

불수능으로 불렸던 지난해보다는 다소 쉬웠지만 초고난도 문항인 이른바 '킬러문항'이 없었고, 풀이에 많은 시간을 요구하는 문제도 없었다는 것이 전반적인 분위기다.

의대 입학을 목표로 반수생, 재수생, 삼수생 등 이른바 'N수생'이 21년 만에 가장 많이 몰려 그만큼 변별력을 위해 평년보다 시험 난도가 높을 것이라는 추측이 돌았지만, 예상보다 쉽게 출제돼 상위권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점쳐진다.

교육부는 14일 치러진 수능에서 국어영역은 교육과정의 핵심 내용이나 개념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수준을 변별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안배해 출제했고, 수학영역은 '킬러문항 첫 배제'한 지난해 보다 쉬운 수준으로 나왔다고 봤다. 또 영어영역 또한 추상적이거나 전문적인 개념을 다루는 '킬러문항'을 배제해 수능 취지에 맞는 문항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능에 전국 52만2천670명이 응시했고,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3만787명이 수험표를 받았다.

광주에서는 38개 시험장에서 1만6천846명이, 전남에서는 45개 시험장에서 1만3천763명이 수능을 치렀다.

수능 원서를 낸 당초인원보다 광주는 1천276명(7.62%)이 줄었고, 전남은 1천124명(8.17%)이 감소했다.

광주·전남 지역 1교시 결시율은 광주가 7.62%, 전남이 8.17%인 것으로 나타났다.

EBS 현장조사단 총괄을 담당한 윤윤구 한양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교사는 "2025학년도 수능은 2024학년도 수능보다 전체 영역에서 쉽게 출제됐다"며 "6월 모평과 9월 모평을 통해 확인한 수험생 준비 상태 등을 반영해 적절한 난이도와 변별력 확보하기 위한 문항 적절히 배치했다"고 말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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