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 지원선 수능 최저 충족 여부 파악
시교육청, 수능 결과분석 설명회 등
수험생 집중상담·모의면접도 도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은 해방감을 뒤로 미뤄야 한다. 수능이 끝나고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정시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수능은 재수생 등 'N수생'이 이례적으로 많아 변수가 예상됨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나만의 맞춤형 전략 세워야
이번 수능에서는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재수생들에게 불리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다음달 6일 수능 성적이 발표되면 그동안 세웠던 지원전략을 토대로 대학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 만일 수험표 뒷면 등을 활용해 자신이 기재한 답을 적어왔다면 큰 문제가 없지만, 기억에 의존해야 한다면 시험이 끝난 직후 빨리 가채점 해야 한다. 어떤 답을 썼는지 헷갈린다면 틀린 것으로 간주해야 대입 전략을 짤 때 오차를 줄일 수 있다.
수능성적이 발표되기 전까지 가채점 결과에 의한 영역별 원점수와 예상 등급을 기준으로 어느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지 따져 봐야 한다.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활용하는 대학에 지원한 경우에도 가채점 예상 등급을 기준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지 판단해야 한다. 수능시험 이후 입식관에서는 수능 가채점 결과에 의한 영역별 예상 등급과 정시 지원가능대학 자료를 제공한다.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파악한 다음 수능 이후 계속되는 수시 전략을 세우면 된다. 가채점 결과 예상 점수가 낮아 정시에서 원하는 대학을 지원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남은 수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수능 예상성적이 잘 나오면 정시 지원이 유리하기 때문에 수시 지원 대학 중에서 앞으로 남은 논술고사나 면접고사에 참가할 필요가 없다.
수능시험 이후 논술고사, 면접고사를 시행하는 대학에 응시해야 한다면 대학별로 기출·예시문제를 통해 출제 유형을 파악하고 준비해야 한다. 정시에서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수능성적 위주로 선발해야 한다.
하지만 사범대학, 교육대학, 일부 대학 의예과에서는 인·적성 면접고사를 시행하는 만큼 전형요소별 반영방법을 잘 확인해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지난해부터 수능이 개편되면서 문·이과 구분이 없어졌지만 수학의 선택과목은 대학마다 지정영역을 제한하기도 한다.
모집단위별 합격선 근처에서는 동점자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동점자 처리 규정도 잘 확인해야 한다.
정시에서 수능성적 반영은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 하나를 활용해야 한다.
둘 중 어느 지표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한지 잘 판단해야 한다. 대체로 상위권 대학에서는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중하위권 대학에서는 백분위를 활용한다.
◆시교육청 대입지원대책에 총력
광주시교육청에서는 수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을 위한 지원에 총력을 쏟는다.
시교육청은 의대 정원 증원, 무전공 선발 확대, 첨단학과 증원, 정시모집 다군 모집대학 확대 등 다양한 입시 변수에 대응해 수능 이후 수험생에게 필요한 대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시모집 대비 서울권 대학 모의면접 프로그램, 수능 가채점·실채점 결과 분석 설명회, 정시모집 대비 집중상담 등이다.
오는 20일 오전 9시부터 광주대학교 행정관과 성실관에서 학교 추천을 받은 고3 수험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수시모집 대비 서울권 대학 모의면접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에는 광주진학부장협의회 소속 고3 진학부장들이 참여해 대학별 면접 문항을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실제 대학 면접처럼 진행한다.
광주진학부장협의회와 광주진학정보분석팀은 오는 21일 오후 4시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2층 강당에서 고3 진학부장과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에서는 수능 가채점 성적을 분석해 수시·정시 유불리 현황, 정시모집 지원 전략 등을 제공한다.
이어 12월 6일 수능성적이 학생들에게 통지되면 실채점 성적을 분석해 12월 12일 오후 4시 광주교육연구정보원 대강당에서 고3 진학부장과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는 정시모집 대학 지원을 위한 배치 참고자료와 서울권·호남권·전문대·교육대·의치약계열 등 지원 전략을 설명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고3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정시모집 대입 지원 전략 설명회를 개최하고 정시모집 배치 참고자료를 제공한다.
12월 18~23일(일요일 제외 5일간)에는 광주진로진학지원단 소속 진학상담 교사들이 광주진로진학지원센터(교육연구정보원 3층)에서 정시모집에서 대학을 지원하는 고3 수험생과 학부모, 졸업생, 검정고시생, 학교밖청소년 등 200여 명(온라인 신청)을 대상으로 1 대 1 대면상담을 진행한다. 상담시간은 1인당 40분이다.
향후 대입 일정은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12월 13일까지), 수시모집 합격자 등록(12월 16~18일), 정시모집 원서접수(12월 31일~2025년 1월 3일),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2025년 2월 7일까지), 정시모집 합격자 등록(2025년 2월 10~12일) 순으로 진행된다.
정시모집은 대학마다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르므로 자신이 받은 수능 성적을 바탕으로 대학별 수능 성적 반영 비율과 영역별 가중치를 고려해 지원 대학을 선정해야 한다. 또 특정 영역의 가산점 부여 비율이 높은 대학이 있으므로 이를 고려해야 한다.
이정선 교육감은 "수능 성적은 자신이 지금까지 노력한 과정에 대한 소중한 결과이다"며 "수험생을 위해 다양한 대입지원대책을 마련했으므로, 입시변수에 잘 대응해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혹시 자신이 기대하는 수능 성적보다 조금 낮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앞으로 당차게 나아가는 자랑스러운 광주 학생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오는 12월 7일 광주교육연구정보원 대강당에서 예비 고1(중3)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EBS 대표강사(수학 심주석, 입시 정제원)를 초청해 '광주진학 학부모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 조대여고 '다시 책으로', 학생 호응 속 대내외 호평 한강 문학기행 독서문화를 특화하고 있는 조선대학교여자고등학교(교장 김연희)가 광주시교육청의 제1회 광주 독서교육 우수학교로 선정된데 이어 '한강 문학기생' 대상학교로 선정돼 주목을 받고 있다.또 제15회 김대중 정신계승 글짓기 대회에서 1학년 윤승희 학생이 대상을 수상하는 등 독서학교로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조대여고는 '서(書)로 생각을 켜고 열고 더하다'라는 독서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학교, 학년, 학급 특색활동으로 전개된다.학교 특색활동 '사이버독후감발표회'에 184명의 학생들이 참여하하고, 학기별 운영프로그램인 '저자와의 만남(박준 시인, 김동식 소설가)'에는 2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강의와 토론 사인회 등을 가졌다.사제 동행 독서학년 특색활동으로는 1학년은 '책산책', 2학년은 '서(書)로 미래를 열다'. 3학년은 '서(書)로 생각을 더하다'라는 프로그램으로 전개된다. 또 매주 수요일 5교시에 공강시간 사제동행 독서 시간을 마련해 모두가 책을 읽고 읽은 내용을 빛고을독서마라톤과 연계하여 감상문을 작성해왔다.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은 늘 책 읽는 습관을 형성해 학생들은 점심 시간 등 자투리 시간에 손 책을 들고 생활한다. 이 프로램은 광주시교육청에서 제시한 '다시 독서로'와 연계되며 제1회 광주 독서교육 우수학교로 선정되었다. 또 1학년 윤승희 학생은 교내 사이버독후감발표회에서 금상을 수상한데 이어 김대중정신계승 글짓기 대회(주최 전남매일, 김대중 평화센터)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김동식 소설가와의 만남또한 수능 이후 고3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한강 문학 기행' 대상 학교로 선정되어 지난 12월 3일 34명의 학생이 장흥 소재의 한승원 문학학교와 보성 소재의 태백산맥문학관을 방문하여 작가를 직접 만나고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김연희 교장선생은 "청소년시절의 독서는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소중한 시간들"이라며 "학생들이 수험공부를 하면서 정신과 영혼을 풍성하게 하고 세상을 넓게 품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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