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변별력 위해 난도 높을 전망
유의사항 지켜 페이스 놓치지 말아야
경찰 등도 수험생 위해 만전 돌입
날씨는 포근…평년보다 높을 전망
광주·전남을 비롯한 전국 고3 수험생들이 14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정부의 의대생 증원 발표 이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수능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의대 입학을 목표로 반수생, 재수생, 삼수생 등 이른바 'N수생'이 21년 만에 가장 많이 몰린 만큼 변별력을 위해 이번 수능은 평년보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3일 광주시·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지역 수험생은 3만787명이다.
광주에서는 38개 시험장에서 1만6천846명이, 전남에서는 45개 시험장에서 1만3천941명이 수능을 치른다.
의대생 증원 여파로 광주전남지역 수험생도 늘어난 모양새다.
광주 수험생은 전년 대비 757명(4.7%) 늘었고, 전남 수험생은 전년 대비 478명(3.6%) 증가했다.
수험생들은 수능 당일 유의사항들을 지켜 페이스를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시험장에 반드시 챙겨야 하는 물품은 '수험표'와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이다.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유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청소년증 등이다.
주민등록증이 없으면 사진, 성명, 생년월일, 학교장 직인이 있는 학생증도 가능하다.
스마트폰 앱 형태 모바일 신분증은 인정하지 않으니 유의해야 한다.
수험표를 잃어버렸거나 깜박한 경우, 응시원서에 붙인 사진과 동일한 사진 및 신분증을 시험장 내 시험 관리본부에 제시하면 된다. 수능 당일 오전 8시까지 제시하면 수험표를 다시 발급받을 수 있다. 사진이 없는 경우 신분증을 제시하면 임시 수험표를 발급한다.
전자기기는 시험 당일 소지하지 않아야 한다.
다만, 보청기·돋보기·연속혈당측정기 등 개인의 신체조건 또는 의료상 특별한 이유로 꼭 소지해야 할 물품은 매 교시 감독관 점검을 거친 후 휴대할 수 있다.
수험생의 좋은 컨디션을 지켜주기 위해 경찰들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광주경찰은 수험생들이 수능을 원활하게 치를 수 있도록 특별 교통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광주경찰은 수험생을 태워주는 학부모 차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수능 당일 오전 6시부터 시험장 반경 2㎞이내 주요 혼잡 교차로를 중심으로 경찰관·모범운전자 등 401명, 순찰차·경찰 오토바이 75대를 배치한다.
지역별로는 광산구 8곳, 동구 3곳, 서구 7곳, 남구 9곳, 북구 11곳이다.
또한 시험장 출입구 주변에서 대중교통 외 수험생 차량은 출입을 통제하고, 지자체와 협조해 사전에 시험장 주변 불법 주·정차를 단속한다.
수험생이 불가피한 사유로 정해진 시간에 입실이 어려워 112 등을 통해 도움을 요청하면 경찰은 인접 순찰차로 시험장까지 이송을 돕는다.
올해 수능 당일 날씨는 10도~20도 안팎을 오갈 정도로 포근할 것으로 관측된다.
광주지방기상청은 "14일 광주·전남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낮 동안 포근하겠으며 늦은 밤부터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광주·전남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6~13도, 낮 최고기온은 19~21도에 분포해 평년(최저 2~9도, 최고 14~16도)보다 높겠다. 비는 15일 오전까지 내리겠으며 예상 강수량은 5~20㎜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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