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에 1억원을 기부한 '노점상 할머니' 김정순 여사의 6번째 장학금 수여식이 최근 전남대 본부 5층 접견실에서 열렸다.
김정순 장학금은 지난 2019년 김정순 여사가 학생 장학금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농사일과 노점상으로 번 1억원을 전남대에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해당 기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2027년까지 매년 4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지급하는 방식으로 수여되고 있고, 올해까지 모두 24명의 장학생에게 전달됐다.
이번 수여식에는 김 여사와 정성택 총장, 4명의 장학생이 참석했다.
장학생들은 "뜻깊은 장학금을 받게 돼 감사한 마음이다. 받은 도움을 사회에 환원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자녀를 둔 엄마 장학생은 "학업을 다시 시작하면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이번 장학금이 큰 격려와 위로가 됐다"며 "이를 계기로 더욱 자랑스러운 엄마이자 훌륭한 학생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하면서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을 보는 것이 큰 기쁨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총장은 "평생을 모은 소중한 기부금을 아낌없이 내주신 만큼, 대학에서도 우리 학생들이 가슴 따뜻한 인재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 광주·전남 학비연대 파업 18% 참여···"큰 혼란 없이 마무리" 빵을 먹고 있는 학생들 모습. 뉴시스 광주·전남지역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6일 총파업에 동참한 가운데 일부 학교에서는 대체급식 등이 이뤄졌지만 큰 혼란은 없이 마무리 된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총파업에 광주지역은 전체 학교비정규직 조합원 17.1%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6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관내 유·초·중·고교 및 특수학교에 근무하는 학비연대 조합원 5천157명 중 882명이 파업에 참여했다.학비연대 파업으로 학교 급식이 중단된 학교는 257학교 중 127곳(49.4%)다.급식 대신 빵이나 우유로 대체품을 지급한 학교는 124곳, 간편식을 지급한 학교는 6곳이다.돌봄교실의 경우 거의 차질을 빚지 않았다.초등 돌봄교실 299곳 중 파업 참가로 미운영 된 곳은 4곳이다.전남지역은 전체 학교비정규직 조합원 18.4%가 총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날 전남지역은 관내 유·초·중·고교 및 특수학교에 근무하는 학비연대 조합원 8천187명 중 1천506명이 파업에 나섰다.학비연대 파업으로 학교 급식이 중단된 학교는 872곳 중 294곳(33.7%)다.급식 대신 빵이나 떡 등으로 대체품을 지급한 학교는 235곳, 간편식을 지급한 학교는 6곳, 도시락을 지참한 학교는 1곳이다. 49곳은 학사 일정 조정으로 급식을 실시하지 않았다.초등 돌봄교실 627곳 중에는 파업 참가로 미운영되지 않은 곳은 54곳이다.전국에서는 1만2천727개 학교 가운데 30.7%에 해당하는 3천910곳이 급식을 미운영했다. 빵과 우유 등으로 급식을 대신한 학교는 3천568곳, 도시락 44곳, 기타 126곳 등이었다. 급식으로 인해 학사일정을 조정한 곳은 172곳이다.학비연대는 교육부·17개 시도교육청과의 임금교섭에서 기본급 11만원 인상, 직무보조비 월 5만원 신설, 근속수당 급간 9천원 인상, 정근수당 신설, 명절휴가비 기본급의 120% 인상, 정기상여금 50만원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협상이 결렬되자 총파업에 돌입했다.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다음주 월요일부터는 파업이 없어 급식 등이 정상 운영될 예정이다. 현재 진행 중인 2024년 집단임금교섭이 원만하게 타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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