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모교' 광주 효동초, 노벨문학상 기념 특별한 수업 실시 눈길

입력 2024.10.11. 17:31 한경국 기자
한강 관련 기사 스크랩 등 활용해
5·18 등 역사적 의미 되새겨
광주 효동초 학생들이 11일 한강 작가 수상을 기념해 관련 기사를 읽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 효동초 제공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광주 효동초등학교가 한강 작가의 수상을 되새기기 위해 특별한 수업을 열었다.

효동초는 11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강 작가의 글과 관련 기사들을 모아 수업 자료로 활용했다.

이날 학생들은 9개 일간지에 보도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관련 기사를 읽었고, 또 그의 작품인 '소년이 온다' 일부를 낭독하며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의미를 가슴에 새겼다.

광주 효동초 학생들이 11일 한강 작가 수상을 기념해 관련 기사를 읽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 효동초 제공

효동초는 옥외광고판과 학교 벽면 현수막을 통해 '광주 효동초 출신 소설가 한강 대한민국 첫 노벨문학상 축하합니다!'는 메시지를 남기며 수상의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한강 작가는 1977년 광주 효동초에 입학했다. 아버지인 한승원 작가를 따라 서울로 전학을 간 것은 1979년이다.

한강 작가 모교인 광주 효동초 벽면에 수상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광주 효동초 제공

효동초 강택구 교장은 "한강 작가의 이번 수상은 대한민국의 글로 전세계를 감동시켰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수업을 진행했다는 것에 학부모들에게 소개했더니 굉장히 자랑스러워 하더라. 학생들에게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학교의 자긍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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