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여파?···광주전남 대학 수시모집 경쟁률↑

입력 2024.09.13. 21:01 한경국 기자
의대 증원된 전남대·조선대 비롯
지역 대학들 평균 경쟁률 골고루 올라
동신대 한의예과도 높은 경쟁률 보여
고3 학생들이 선생님과 진학자료집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뉴시스

광주전남지역 대학들이 2025힉년도 수시모집 입학원서를 접수한 결과, 지난해 보다 소폭 상승한 수준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과대학 모집인원이 증원된 전남대와 조선대는 지난해 보다 경쟁률이 높아졌다.

◆전남대

전남대는 3천946명 모집에 2만4천902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은 6.31대 1(정원 내 6.63대 1)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시모집 경쟁률은 5.85대 1이었다.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학생부교과(일반)전형의 경우 1천268명 모집에 8천437명이 지원해 6.65대 1(지난해 6.31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해당 전형 최고 경쟁률은 농업경제학과(25.67대 1)였다.

또 광주와 전남·북지역에서 고교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들만 지원 가능한 학생부교과(지역인재)전형은 1천36명 모집에 7천351명이 지원해 7.10대 1(지난해 6.5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모집단위 최고 경쟁률은 환경에너지공학과가 19.17대 1로 가장 높다.

광주캠퍼스 모집단위에서 선발하는 학생부종합(고교생활우수자Ⅰ)전형은 712명 모집에 5천339명이 지원해 7.50대 1(지난해 7.5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관심이 집중된 의학과의 학생부교과(지역인재, 102명)전형은 7.86대 1로 지난해(78명 모집, 4.09대 1)에 비해 크게 높아졌다.

특히, 올해 입학정원이 증원된 광역선발 모집단위에서는 자율전공학부(4년) 10.03대 1, 자율전공학부(1년) 11.77대 1, 창의융합학부 6.61대 1로 집계됐다.

◆조선대

조선대는 총 4천573명 모집에 2만1천360명이 지원해 4.67대 1(정원내 4.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수시모집 때 모집정원을 270명 확대했음에도, 경쟁률이 전년도(4.41대 1)보다 높아졌다.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일반전형) 5.04대 1, 학생부교과(지역인재전형) 5.68대 1, 학생부종합(면접전형) 9.46대 1, 학생부종합(서류전형) 3.60대 1, 실기/실적(실기전형) 3.54대 1을 기록했다.

조선대 의학 계열의 경쟁률은 의예과 11.70대 1, 치의예과 14.53대 1, 약학과 20.0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학생부교과(지역인재전형)에서는 의예과 11.12대 1, 치의예과 11.81대 1, 약학과 16.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의예과·치의예과·약학과를 제외한 각 전형별 모집단위 별 경쟁률 상위 학과는 학생부교과(일반전형)에서는 스포츠산업학과, 간호학과, 경찰행정학과, 작업치료학과, 산업공학과 순으로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학생부종합(면접전형)에서는 간호학과, 건축학과(5년제), 기계공학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경영학부 순서로 경쟁률이 높았다.

◆동신대

동신대는 1천459명 모집에 5천250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3.53대1을 기록했다. 지난해 최종 경쟁률 (3.37대1) 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한의예과 학생부교과(일반전형) 경쟁률은 34.92대 1로 가장 높았다. 한의예과 학생부교과 지역학생전형은 17.75대 1이었다.

일반전형 학과별 경쟁률은 한의예과에 이어 뷰티미용학과 7.38대 1, 물리치료학과 6.67대 1, 방사선학과 5.91대 1, 반려동물학과 5.87대 1, 간호학과 5.63대 1 순으로 높았다.

또 응급구조학과 4.90대 1, 상담심리학과 4.44대 1, 스포츠의학과 3.83대 1, 공연예술무용학과(실기전형)은 4.1대 1이었다.

◆광주대

광주대는 5년새 가장 높은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36개 학부(과) 정원 1천345명 모집에 총 6천791명이 지원해 경쟁률 5.05대 1(이전 2021년 4.36대 1)을 기록했다.

전형별로는 일반학생전형은 5.84대 1, 지역학생1전형은 3.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면접 30%가 반영되는 지역학생2전형은 3.95대 1, 실기일반전형에는 3.15대 1이었다.

정원 내 전형 경쟁률 상위 학부(과)는 간호학과 8.16대 1, 응급구조학과 8.11대 1, 호텔조리제과제빵학과 8.10대 1, 시각영상디자인학과 7.25대 1, 경영학과 7.16대 1, 뷰티미용학과 7.10대 1, 경찰행정학과 5.95대 1, 소방행정학과 5.93대 1, 식품영양학과 5.48대 1, 전기공학과 5.30대 1, 패션주얼리디자인학과 5.15대 1, 반려동물보건산업학과(신설) 5.09대 1 순으로 집계됐다.

◆호남대

호남대는 1천574명 모집에 7천345명이 지원해 평균 4.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물리치료학과의 경우 42명 모집에 498명이 지원해 11.9대 1, 간호학과는 187명 모집에 1,388명이 지원해 7.4대 1, 반려동물산업학과는 30명 모집에 213명이 지원해 7.1대 1을 기록했다.

또 임상병리학과는 33명 모집에 226명이 지원해 6.9대 1, 치위생학과는 44명 모집에 286명이 지원해 6.5대 1을 나타냈다. 뷰티미용학과는 47명 모집에 298명이 지원해 6.3대1, e스포츠산업학과는 39명 모집에 221명이 지원해 5.7대 1을 기록했다.

◆광주교대

광주교육대는 총 221명 모집에 1천223명이 지원해 5.53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 4.09대 1(245명 모집, 1천3명 지원)에 비해 대폭 상승한 결과다.

최고 경쟁률은 40명 모집에 500명이 지원해 12.50대 1을 보인 교직적성우수자전형이다.

전남교육감추천전형은 1.70대 1(모집 60명, 지원 102명), 농어촌학생전형은 4.70대 1(모집 10명, 지원 47명)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나머지 모든 전형은 상승 마감했다.

◆지스트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는 150명 모집에 1천896명이 몰려 경쟁률 12.64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11.51대 1)보다 15% 정도 경쟁률이 높아졌다.

일반전형은 12.64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학교장추천전형은 14.55대 1, 고른기회전형은 20.07대 1, 특기자전형은 17.50대 1 등을 기록했다.

◆켄텍

한국에너지공대(켄텍)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100명 모집에 1천981명이 지원해 19.81대 1을 기록, 전년도 경쟁률 15.38대 1을 크게 넘어섰다.

일반전형과 고른기회전형은 각각 19.58대 1, 21.9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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