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맞춤 지원 프로그램 개발·보급해
전남도교육청은 '학교 업무 최적화 장·단기 5대 과제'의 하나로, 전남교육업무지원시스템(이하 업무DB)을 새롭게 단장했다. 업무DB는 업무포털 플랫폼으로 도교육청 교직원이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일종의 자료 공유방이다.
1년간의 업무 절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T닥터'부터 학사 운영 매뉴얼을 담은 소식지'전남교육TIP'까지, 전남교육업무지원시스템(업무DB)이 학교 현장 중심으로 개편됐다.
이번 개편된 업무DB는 ▲ T닥터 ▲ 업무지침 ▲ JNE폼 ▲ 전남교육 TIP콕! ▲ 현장 지원, 소통 나눔'으로 구성됐다.
먼저 'T닥터(Teacher doctor)'에서는 학기 초부터 학기 말까지 일 년 동안 진행될 교육업무의 흐름을 확인 할 수 있다. 교무, 연구(평가), 정보, 과학 등 업무와 관련 계획, 서식 등이 탑재돼 있다. 또 행정 자료방에는 학교 회계, 계약, 물품 등 행정 관련 자료를 지원하고 있다.
'업무 지침'은 학교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부서별 운영계획, 지침, 매뉴얼을 탑재해 언제라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JNE 폼(Form)'은 단순 반복 업무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게시판이다. 연수명부 생성 프로그램과 같이 교육현장에서 자주 쓰는 서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탑재할 예정이다.
'전남교육 TIP콕!'에는 이 같은 학교 업무 경감 지원의 세부적인 내용을 담은 소식지로 매월 출간된다. 소식지에는 ▲ 현장이 체감하는 신뢰콕! ▲ 현장이 실천하는 정보 콕! ▲ 현장이 제안하는 참여 콕! 등 크게 세 꼭지로 나뉘어 정리돼 있다. 이번 달에는 업무DB 활용법, 공문 경감 및 효율적인 장부 관리법 등이 실렸다. 매월 학교 현장에서 필요한 내용을 반영해, 안내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업무DB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관리·개선해, 도움이 필요한 학교에 맞춤 지원을 펼쳐 나갈 방침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구호에 그쳤던 학교 행정업무 경감이 실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장·단기 5대 과제를 마련해 적극 시행하고 있다"며 "학교가 바라는 맞춤 지원이 이뤄져, 교원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교육청은 '수업 집중! 학생 성장! 미래 교육'이라는 슬로건 아래 ▲ 행정업무 총량 감축 ▲ 행사 및 회의 운영 개선 ▲ 업무 DB 활성화 ▲ 학교 예산 자율성 확대 ▲ 교육행정기관 관리 체계 구축 등 학교업무 최적화 과제를 시행하고 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 광주 직업교육 전문가들, 지역 정주형 기술인재양성 방안 모색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8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24 교육발전특구 지역정주 기술인재양성 포럼이 열리고 있다. 2024.10.08. leeyj2578@newsis.com 지역 정주형 기술인재양성 방안을 찾기 위해 광주지역 직업교육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광주시교육청은 8일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중등직업교육혁신 방안을 주제로 '2024 교육발전특구 지역정주 기술인재양성 포럼'을 개최했다.이날 포럼은 교육발전특구 중등직업교육혁신 정책에 대한 일반 시민의 이해도 제고, 광주 직업교육 운영에 대한 단위학교 교원·대학교수·유관기관 전문가 의견 수렴,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현장 요구를 반영한 정책 개발 계기 마련 등 광주교육 주요 정책에 대한 공감대 형성과 실천 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됐다.포럼은 지역 정주형 인재양성 방안인 광주형 마이스터고, 빛고을 직업교육 혁신지구 대학협력, 빛고을 직업교육 혁신지구 유관기관 협력,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운영 현황과 취업을 앞두고 있거나 취업에 성공한 지역 청소년들의 노동인권 현황을 살펴보기 위한 광주직업계고 노동인권교육정책 현황 등 5개 세부과제를 중심으로 진행됐다.패널로는 김대들 광주공업고등학교 교감, 강형선 조선이공대 교수, 김병재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 선임, 김화중 광주전자공업고등학교 교사, 임동헌 광주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교사가 참여했다. 또 직업교육 일선 학교 교사는 물론 광주시 관계부서, 대학 관계자 등 70여명이 함께했다.최근 광주형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광주공고의 김 교감은 양질의 취업과 걱정없는 대학 진학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광주형 마이스터고의 특·장점을 소개했다. 광주형 마이스터고는 마이스터고의 장점과 강점을 특성화고에 도입, 지역 기반 산업 인재를 육성하는 로컬 마이스터고 형태의 특성화고 선도모델이다.김 교감은 "취업뿐만 아니라 우수대학 진학도 가능하다. 단일 분야가 아닌 다양한 분야의 기술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며 맞춤형 교육을 통한 지역 인재 정주 방안 등을 안내했다.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 중 대학과의 협력 부문에 대해 설명에 나선 조선이공대 강 교수는 "지역 인재를 기술장인으로 육성, 지역에 정주할 수 있도록 하는 이끄는 사업"이라며 "대학은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학생들의 학습 부담 경감을 위해 사후 학점 인정 제도를 운영 중이다. 광주 전략산업 중 5개를 선택, 교육과정과도 연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산업체에 인력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글로컬 기업육성과 빛가람 에너지밸리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동반성장 플랫폼인 에너지밸리기업개발원의 김 선임은 개발원의 역할에 대해 "빛고을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 등 16개 사업을 운영, 에너지 인력을 육성하고 있다"며 "에너지 관련 직업계고 학생 교육을 통한 지역 청년인구 유출 방지와 에너지 생태계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광주전자공고 김 교사는 "현장중심 직업교육 모델인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통해 기술인재를 양성하고 있다"며 이 제도의 역할과 기능을 소개했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독일·스위스 직업교육방식인 도제교육(Apprenticeship)을 국내 현실에 맞게 도입한 제도이다.광주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임 교사는 지역 직업계고교 노동인권교육정책 현황과 노동인권교육 정책 과제 등을 설명하며 노동현장에 뛰어든 지역 청소년의 인권과 권리보호를 위해 더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임 교사는 "청소년은 미래의 주인공이 아닌 미래를 준비하는 현재의 주인공"이라며 "광주의 자녀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선 제도 등을 통해 양성된 기술인재가 지역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보다 나은 노동문화가 뿌리내려야 한다는 취지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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