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권, 지역 선호현상 가장 두드러져
호남권 의과대학 지망생들이 지역 의대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로학원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8일까지 전국 권역별 의대준비 수험생 1천71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호남권 학생들이 전남대(37.0%)를 가장 선호한다고 11일 밝혔다.
전남대에 이어 선호도가 높은 대학은 전북대(18.5%)였고, 서울대(16.7%)와 연세대(16.7%) 등 수도권 대학들은 17%를 넘기지 못했다.
지역 의대를 선호하는 현상은 호남권이 가장 두드러진다.
호남권에서는 전남대와 전북대만으로 지역 선호 비율이 55%를 넘겼지만, 대구경북은 경북대 42.9%, 충청권은 충남대 22.2%, 강원권은 15.4%, 제주권은 제주대 12.5% 등에 그쳤다.
부산대 34.8%와 울산대 16.1%를 선호한 부울경 정도만 광주와 비슷한 수준이다.
서울·경인권의 경우 서울대 44.9%, 연세대 18.2%, 성균관대 7.4%, 가톨릭대 4.6%, 고려대 4.0% 순이었다.
다만 서울 경기권 학생들도 지방권 의대 수시를 지원할 의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학생들 중 70.5%가 지역 의대 수시모집 지원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지역 의대 지원 의사가 없다는 응답은 29.5%였다.
졸업 후 일하고 싶은 지역에 대해서는 지역 학생들은 지방권을, 서울권 학생들은 서울권을 선호했다.
지역 학생들은 지역 의대 졸업 후 향후 의사 활동을 하길 원하는 지역으로 68.3%가 지방권을 선택했고, 28.8%는 서울권, 2.9%는 경인권을 꼽았다.
반면에 서울·경인권 학생들은 63.8%가 지역 의대를 졸업 후 서울권을 선호한다고 응답했고, 29.1%는 경인권을 희망했다. 지방권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7.1%에 불과했다.
이밖에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향후 교육의 질이 지금보다 하락할 것이라고 본 수험생은 응답자의 59.6%(하락 40.8%+매우 하락 18.8%)였고,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생각한 수험생은 35.4%였다.
이러한 불이익 때문에 의대 지원 의사에 변화가 생겼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변화 없다는 응답이 98.4%를 차지했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지방권 학생들은 지역인재전형 선호도가 높지만 대학별로 보면 지방권 학생들도 대부분 수도권 의대를 염두에 둔 것으로 파악된다"며 "수도권·지방권 중복 합격에 따른 이동 현상이 앞으로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 전남대 22대 총장 선거운동 본격 돌입 전남대 전경. 전남대학교 제22대 총장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이근배 의과대학 정형외과 교수, 김재국 공과대학 신소재공학부 교수, 송진규 건축학과 교수, 한은미 화학공학부 교수 등이 4파전을 치를 예정이다.11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총장 후보자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은 11일부터 24일까지 14일간 선거운동을 치른다.후보자들은 11일 민주마루에서 대학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합동 연설회를 시작으로 12일 용봉홀(오전 9시30분·오후 2시), 20일 화순캠퍼스 교육정보동 대강당(오후 2시), 23일 여수캠퍼스 국제회의실(오후 2시) 등에서 4차례 공개 토론회를 거친다. 합동 연설회 및 공개 토론회는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될 예정이다.선거 참여 비율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학생 투표 반영 비율이 저조하다는 지적에 따라 2%에서 10%로 상향됐다.이에 따라 전남대 총장 선거 투표 반영 비율은 교수 100%, 교직원 17%, 학생 10%, 조교 3.5%, 강사 2.5%다.오는 25일 1차 투표에서 유효 투표수의 과반수를 얻은 후보자가 없는 경우 득표 순으로 2위 이내의 후보자에 대해 결선 투표가 실시된다.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과반 득표 후보자와 차순위 득표 후보자 등 최종 2명을 총장임용후보자로 선정, 교육부로 추천된다.선거 방식은 온라인 투표고, 선거운동이 끝난 다음날인 오는 25일 진행된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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