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한국·다문화 학생 참여
14일까지 이중언어·문화 체험 실시
2024 교육부 글로컬대학 예비지정을 받은 동신대학교가 전남 지역 다문화 배경 학생과 한국 학생들의 조화로운 성장을 도와주는 '이중언어 디딤캠프'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동신대는 국제한국어학과 주도로 진행되는 디딤캠프가 여름도전학교 베트남어캠프(함평기산초), 글로컬 이중언어캠프(무안), 한국어캠프(나주초), 가족과 함께하는 이중언어캠프(완도) 등 총 4개로 나뉘어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한국 학생과 다문화 배경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이중언어 학습을 통해 소통 역량과 다문화 사회 적응력을 키우는 데 효과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첫 스타트는 '여름도전학교 베트남어캠프'가 끊었다. 지난 5~9일 함평기산초등학교에서 학생 38명이 참여한 가운데 베트남 음식, 집, 의복 등 문화를 활용한 주제별 베트남어 학습과 문화 체험이 진행됐다. 베트남 출신 동신대 강사진이 직접 교육하고 국제한국어학과 학생들이 멘토로 참여해 학습 효과를 높였다. 이중언어와 한층 가까워지고, 직접 배운 표현과 관련된 음식을 만들어보면서 폭넓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5~8일 3박4일 일정으로 진행된 '글로컬 이중언어캠프'에는 무안교육지원청 관내 초·중학생 31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이중언어강사, 한국어강사, 보조강사 등 전문 강사로부터 기초회화를 배우고 대학생 멘토들과 함께 동신대에서 생활하며 일상언어를 익혔다.
강사들은 이론 수업, 자기주도학습, 체험학습이 모두 포함된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아이들이 언어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왔고, 학생들은 중국·베트남의 대표적인 노래를 함께 부르고, 중국·베트남어 교구를 활용한 게임과 전통의복체험 등을 통해 이중언어와 글로벌 에티켓을 익혔다.
12~14일 동신대에서 열리는 '이중언어 디딤캠프'에는 나주초등학교 다문화 배경 학생 24명이 참여한다.
디딤캠프는 친구들에게 불리고 싶은 이름을 소개하면서 자신감과 자아효능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주거문화를 활용한 교육은 한국어 수업으로, 전통 의복을 활용한 프로그램은 이중언어 수업으로 진행하면서 놀이와 수업을 통해 한국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이중언어를 배우고, 세계 문화의 다양성을 접할 수 있게 구성했다.
같은기간 완도지역 초등학생 가족들 30여명을 위해 열리는 '가족과 함께하는 이중언어캠프'도 주목받고 있다.
이 캠프를 통해 다문화 배경 학생들에게 부모님의 문화를 세심하게 교육받고, 자긍심을 가지고 사회에 나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가족과 함께 베트남어와 한국어를 배우고 문화, 전통 의복 등을 체험하면서 추억을 공유하는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모국어 교육과 한국어 교육을 함께 진행돼 아이들이 한국어 학습에 대한 부담감을 덜 수 있는 좋은 출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노병호 동신대 국제한국어학과 교수는 "다문화 배경 학생과 한국 학생들이 함께 어우러져 서로의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아이들이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깨트리고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글로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신대는 교육부 2024 글로컬대학 예비지정을 받아 지산학 일체형 지역공공형사립연합대학인 UCC I-N-G 캠퍼스 구축에 나서고 있다. 특히 외국인의 전남 정주와 지역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도와주는 UCC G-캠퍼스를 통해 In&Out 동반 성장을 도모함으로써 '사람과 기업이 모이는 글로벌 전남'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 수시 앞둔 대학들, 장학금 파격 혜택···"신입생 모셔라" 수업을 받고 있는 학생들 모습. 동신대 제공광주·전남 대학가가 9일부터 시작되는 2025학년도 대학입학 수시모집을 앞두고 신입생 유치 경쟁이 뜨겁다.신입생 전원에게 입학금 지원뿐만 아니라 장학금 대상이 아닌 학생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신규 장학금을 마련하는 등 대대적인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다.전남대는 학생들의 생활비 지원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생활지원형 장학제도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교내 부속기관과 생활협동조합 등에서 일하며 공부하는 학생에게 주어지는 열정 장학금,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개척하는 저소득층 학생에게 주어지는 동행 장학금, 소득분위와 상관없이 모든 재학생을 대상으로 주어지는 도전 장학금 등이 대표적이다.목포대는 최근 확보한 재정을 통해 글로벌 전문 인력 양성과 학생들을 위한 복지예산, 해외연수, 장학금 지원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2024년 연간 100억원 규모의 학생지원 목적사업비를 200억 규모로 2배 확대, 대학 생활과 통학 등에 대한 복지예산을 늘린 덕분이다. 또한 장학금 지급률을 등록금대비 115%로 높이고, 희망하는 전 학생들에게 글로벌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조선대는 신입생을 위한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입학성적에 의해 지급되는 입학우수장학금은 입학우수장학금1로 선발될 경우 정규학기 전체 기간 동안 등록금 전액을 지급한다. 동문의 자녀가 다시 부모님의 모교에 입학하는 등 부모 모두 조선대 학사 졸업생인 경우 자녀에게 입학 첫학기 등록금의 1/3을 동문자녀장학금으로 준다.호남대는 전형료 전액면제와 더불어 합격자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수능 성적에 따라 4년간 등록금 전액 면제부터 등록금 1/4감면 장학금을 지급하고 성적장학금을 받지 못한 학생들에게도 가정형편을 고려해 학과장 추천 장학금을 준다. 특히 합격자 전원에게 대학생활을 응원하는 의미로 주는 치얼업 장학금도 있다. 이밖에도 성인학습자 및 만학도, 주부 특별장학금, 가족장학금, 동문장학금 등의 다양한 장학제도를 시행한다.광주대는 국가장학금 소득분위 0분위~8분위 해당되는 신입생들에게 입학학기 등록금을 전액면제한다. 사실상 신입생 전체에게 등록금을 면제해주는 것이다. 여기에 수시모집 최초합격자에게는 80만원, 충원합격자에게는 40만원의 생활비 장학금(외국학생 제외)을 지급하고, 학과장 또는 입학처장이 추천하는 장학금 혜택도 마련했다. 단, 신설학과인 반려동물보건산업학과는 국가장학금 소득분위와 관계없이 입학학기 등록금 전액면제 혜택이 주어진다.동신대는 학생들 학비 부담을 덜도록 15년째 등록금을 동결한데 이어 장학금 혜택은 늘리고 있다. 지난해 동신대 재학생 중 장학금 수혜자 비율은 무려 90%에 달한다. 또 학생들의 취업역량을 높이며 동기부여를 주는 어학우수자 장학금, 적극적인 자기계발 활동에 마일리지를 적립하고 장학금으로 전환해 지급하는 마일리지장학금, 특성화고장학금, 다문화장학금, 외국인유학생장학금 등 풍성한 장학금제도를 통해 학생들을 지원한다.광주여대는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 3개 전형의 복수지원에 대한 모든 전형료 및 접수 수수료를 면제할 예정이다. 국가장학금 소득분위 8구간 이내인 경우 첫 학기 등록금을 전액 감면하고 9분위 이상 및 국가장학금 미신청자에게도 합격자 전원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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