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학생들 방학에도 "바쁘다 바빠"

입력 2024.08.04. 14:39 한경국 기자
광주 교육기관 방학 맞아 프로그램 다채
고등의회·영어 리더십 캠프 등 성료
초3 대상 계절학기·미래교실 등도 실시
광주시교육청이 여름방학 기간 초등학생 3학년을 대상으로 '학습도약 계절학기'를 운영하고 있는 모습.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지역 교육기관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된 고등의회를 비롯해 영어 리더십 캠프가 성황리에 마쳤고, 초등학생 3학년을 대상으로 한 보충학습, 특수학급 특수교육대상자를 위한 각양각색 프로그램이 실시될 예정이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7월 31일부터 3일간 광주학생해양수련원에서 광주고등학교학생의회 학생의원 49명이 참여한 가운데 '고등의회 여름 자치캠프'를 운영했다.

이번 자치캠프는 '실천하는 고등의회, 행동하는 학생시민'을 주제로 학생의원으로서 역량을 강화하고, 구성원 간 의사소통 및 협업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 기획됐다.

'광주시고등학교학생의회 여름 자치캠프' 활동사진. 광주시교육청 제공

프로그램은 고등의회 선배와 대화, 정책마켓, 봉사하는 리더되기, 해상 안전교육, 사람책 도서관 등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학생자치회 운영 정보 등을 공유하고 학생의원으로서 역량을 기르는 시간을 가졌다.

또 국립소록도병원 한센병박물관을 방문해 한센인들의 고통과 애환을 공감하고, 소외계층을 위해 봉사하고 섬기는 리더십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광주창의융합교육원은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학교장 추천을 받은 고등학교 1학년 학생 30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영어 리더십 캠프'를 진행했다.

이번 캠프는 고등학생의 언어능력 향상과 국제문화 교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원어민 교사 3명의 지도하에 영어로만 진행됐다.

학생들은 '악센트와 방언', '자본주의', 'AI' 등을 주제로 회화, 토론, 작문활동에 하며 국제적 안목과 외국어 역량을 키웠다.

또 같은 기간 초·중학교 96명 학생들이 참여하는 '과학탐구교실'도 운영됐다. 이번 교실은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년별로 다양한 과학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학생들에게 자율적인 탐구실험 활동의 기회를 제공했다.

특수교육지원센터가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광주시교육청 제공

방학 중 선보이는 프로그램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시교육청은 여름방학 기간 초등학생 3학년을 대상으로 '학습도약 계절학기'를 운영한다.

'학습도약 계절학기'는 여름방학 동안 생길 수 있는 학습결손을 예방하고 기초학력 신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다.

특히 교육부에서 공교육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지정해 운영하는 '책임교육학년'인 초3 학생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 이번 계절학기에는 전체 초등학교의 76%에 해당되는 114개교 초3 학생 870여명이 참여한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에게 1대 1, 소규모 그룹 맞춤형으로 350개 교과보충 및 정서 함양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실력up 국어교실, 놀이체험수학교실, 독서체험교실, 자존감 향상 프로젝트, 공예교실, 진로체험교실 등으로, 각 학교 실정에 맞춰 학생들이 교과 보충과 정서함양을 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광주동부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는 오는 16일 지역 초등학교 특수학급 특수교육대상자를 대상으로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상상을 실제로 창의 교실', '변화를 꿈으로 미래 교실' 등 2개 과정이 운영되며, 특수교육대상학생 16명이 참여한다.

특히 2022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정보 교육 강화 및 디지털·AI 소양을 함양할 수 있도록 로봇코딩, 3D 창의활동, 아바타 모션캡처, 로봇 스포츠 등 코딩 및 디지털 정보처리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학부모들은 힐링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학부모 간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학부모 연수를 비롯해 오일파스텔, 비누 공예, 학부모 마음 나누기 등 스트레스 해소와 가족지원 역량 강화 프로그램 4개가 운영된다.

또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신체 기능과 운동능력을 키우고, 학생과 학부모 간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학생·학부모 통합 프로그램 '가족 어울림 한마당'도 진행한다.

이정선 교육감은 "학생들이 교육의 주체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량강화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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