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은 오는 9월 개원하는 국내 최초 AI정책전략대학원의 출발을 알리기 위한 개원식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2일 지스트 오룡관에서 열린 행사에는 국회의원과 공공기관장, 대학 총장, 아마존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및 AI 기업 관계자 등이 2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스트 임기철 총장의 환영사와 AI정책전략대학원 김준하 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정진욱·안도걸·박균택·전진숙 국회의원, 문인 북구청장, 유종일 KDI국제정책대학원 원장, 박상철 호남대 총장, 김동진 광주대 총장, 이주희 동신대 총장의 현장 축사가 이어졌다.

참석한 의원들은 "국회에서도 AI정책전략대학원의 비전과 목표에 적극 공감하고 협력할 것"이라며 국회 차원의 협력을 약속했다.

이어 '인공지능: 사회변화와 도전과제'를 주제로 열린 제1회 정기포럼에서는 AI정책전략 분야의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기조발표 및 대담 등을 통해 인공지능(AI) 분야의 현안과 글로벌 동향에 대한 각자의 시각을 공유하고 주요 과제를 논의했다.

'글로벌 AI 동향과 협력전략'(발표자 차인혁, GIST 석학교수·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 '생성형 AI 생태계의 현황 및 대응 현황'(발표자 배경훈, LG AI연구원장), '인공지능의 활약과 도전'(발표자 김용대, 한국인공지능학회장)을 주제로 기조발표가 이어졌다.

기조발표 후 조숙경 한국에너지공대 교수의 사회로 대담 및 질의응답이 진행됐으며, 차인혁 지스트 석학교수과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글로벌 AI 동향과 대응 방향 등을 논의했다.

임기철 총장은 환영사에서 "광주는 최근 AI 산업 융합 집적 단지를 비롯해 AI 분야의 프로젝트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인공지능 중심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 가운데 AI정책전략대학원의 설립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깊이 있는 도약이 될 것이며, GIST는 AI정책전략대학원을 통해 미래 'AI 거버넌스'를 선도할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김준하 지스트 AI정책전략대학원장은 "AI 기술과 경제, 사회, 문화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를 융합하는 AI정책전문가 양성으로 인류와 AI의 선한 조화를 이뤄낼 것"이라며 "이번 포럼이 인공지능을 화두로 공공과 민간, 학계·연구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AI 시대 속 우리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을 제시하고 모두가 '인간다움'을 다시 생각해보는 중요한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스트 AI정책전략대학원은 석박사 AI정책전략 전문가 양성하는 대학원으로 오는 2024년 9월 국내 최초로 개원한다.

AI정책전략대학원은 AI 기술을 사회 각 분야의 문제 해결에 적용할 수 있는 AI정책전략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국내외 글로벌 기업 최고기술책임자(CTO)급 교수진들이 AI를 실생활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GIST 본원과 AI정책전략대학원 서울캠퍼스 및 세종캠퍼스에서 교육과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