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대·침구류 교체… 방역도 병행
완도경찰이 한적한 도로 옆 낡은 비닐하우스에 홀로 사는 70대 노인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완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완도여성일상지킴이와 함께 A(78)씨가 거주하는 비닐하우스 보수공사를 실시했다. 평소 낡은 비닐하우스에서 생활하던 A씨는 지역사회 봉사단체의 도움을 수년 간 거절했으나 끈질긴 설득 끝에 거주지 환경개선을 위한 봉사활동에 동의했다.
이날 완도경찰과 여성일상지킴이 등 봉사단체는 A씨 거주지인 비닐하우스를 3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쾌적하고 새롭게 단장했다. 또 장마철을 대비해 비닐 외부 교체와 오랜 기간 동안 방치돼 낡은 싱크대와 침구류 교체 및 방역작업도 병행했다.
외부인과의 접촉을 꺼려한 A씨는 지난 3월부터 관련 기관들의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마음의 문을 열고 분야별 재능기부를 통해 지원받기로 했다.
완도=조성근기자 chosg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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