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 '대응 2단계'···옥상서 1명 구조

입력 2025.05.17. 09:31 강주비 기자
17일 이른아침 광주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 불이나 관할 소방서 인력전체를 동원하는 대응 1단계가 발령된 가운데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고 있다 특별취재반=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7일 광주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11분께 광주 광산구 송정동 금호타이어 공장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 확산 우려에 따라 관할 소방서 전체 인력이 동원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불이 잘 잡히지 않자 오전 7시59분께 광주 전체 소방서 인력을 동원하는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당국은 소방헬기 및 장비 65대, 인력 167명을 투입해 불길을 잡고 있다.

공장 내부에 있던 인력들은 대부분 자력 대피했으나, 옥상에 있던 근로자 1명이 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불은 타이어 정련공정에서 사용되는 마이크로오븐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공정동에서는 생고무 20t이 저장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산구는 인근 주민들에게 '공장화재로 연기, 분진이 다량 발생하고 있으니 창문단속, 마스크 착용 등을 당부한다'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소방청, 경찰철, 광주시, 광산구 등 관련 기관은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긴급 지시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을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강주비기자 rkd9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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