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선행 사례 비교부터 문화예술·권익옹호 생생한 소회까지
중증장애인의 사회 참여와 기본적 노동권 보장을 위한 ‘권리 중심 맞춤형 일자리’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공론의 장이 마련됐다.
국가인권위원회 광주인권사무소(소장 육성철)가 전남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함께 전남광주 중증장애인의 노동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고 완전한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해 추진해야 할 정책과제를 집중 점검한다.
1일 오후 2시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 4층 중회의실에서 2026 장애인권포럼은 전남광주에서 권리 중심 일자리 제도가 도입되어 운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도 본래의 취지와 운영원칙을 깊이 있게 논의할 기회가 부족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김도현 노들장애학궁리소 연구활동가가 ‘노동 패러다임의 전환, 이것도 노동이다.’를 주제로 한 기조 강연을 통해 기존 생산성 중심 노동 개념을 탈피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김정 전남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가 좌장을 맡아 진행될 지역별 현황과 정책 토론에서는 배현 광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무국장이 지역 내 제도 운영 실태와 과제를 발표하며, 박임당 노들장애인야학 교사가 서울특별시의 선행 사례를 공유하며 다각적인 비교·분석을 이어간다.
특히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당사자들의 사례 발표가 눈길을 끈다. 문화예술 분야의 윤준희(광주남구장애인복지관) 씨와 인식개선·권익옹호 분야의 송현섭(유달장애인자립생활센터) 씨 등 권리중심 일자리 참여 노동자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현장에서 느끼는 소회를 전한다. 아울러 권리중심일자리 노동자의 가족인 하온숙 씨와 전담 인력인 유원숙(광양장애인자립생활센터) 씨의 발표도 함께 준비되어 있어, 노동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과 지원인력의 입장에서 바라본 제도의 현실적 의미를 입체적으로 조명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지난 8월 통합 출범한 전남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광주인권사무소가 처음으로 손잡고 개최하는 공식 행사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광주인권사무소 육성철 소장은 “중증장애인이 차별 없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지역사회 전체의 과제”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논의의 장을 통해 중증장애인 노동권 보장을 위한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영기자 psy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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