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사진 찍으면 알아서 설명 척척
자신 만의 속도 자유롭게 감상 가능

제16회 광주비엔날레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방문 전 가방 속에 반드시 챙겨야 할 필수품이 있다.
바로 ‘이어폰’이다. 이번 비엔날레는 모바일 AI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인 ‘도슨트Q(Docent Q)’를 도입해, 귀에 이어폰을 꽂는 순간 전시장 전체를 나만을 위한 맞춤형 도슨트 투어 공간으로 바꿔놓는다.
현장에서 경험해 본 ‘도슨트Q’의 가장 큰 매력은 눈과 귀가 동시에 즐거운 시·청각 통합 관람이라는 점이다.
전시장 안에서 궁금한 작품을 사진으로 찍거나 질의 기능을 활용하면, AI 도슨트가 해당 작품의 배경과 예술적 의미를 구체적이고 자상하게 풀어낸다. 다소 어렵고 난해하게 느껴지던 현대미술도 이어폰 너머 흐르는 해설과 함께 감상하니 작가가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한층 명확하게 다가왔다.

기존의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이동하는 정형화된 도슨트 프로그램은 관람객마다 감상 속도가 달라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도슨트Q’는 한 작품, 한 작품을 원하는 만큼 충분히 감상하면서도 오롯이 자신만의 속도로 전시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관람의 가치를 더한다.
관람객의 편의를 고려한 세심한 동선 연출도 돋보인다. 1관부터 5관까지 이어지는 전시실 사이마다 ‘도슨트Q’ 안내 판넬이 세워져 있어, 관람 도중 앱이나 웹페이지가 예기치 않게 종료되더라도 판넬의 QR코드를 다시 스캔하면 그 즉시 흐름을 끊지 않고 해설을 이어 들을 수 있다.
광주비엔날레 관람 계획이 있다면 이어폰을 꼭 챙기자.
김현주기자 5151k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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