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 예술 훼손”...‘대만관’ 명칭 반발 중국 파빌리온 전시 철회

입력 2026.09.03. 11:04 김현주 기자

제16회 광주비엔날레 개막 이틀 앞두고 '중국관 파빌리온' 전시팀이 공식적으로 전시 철회를 선언했다.

3일 중국미술학원과 루안 웨라이 중국 큐레이터는 광주특별시 서구 하정웅 미술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광주비엔날레의 위상과 가치를 높이 평가하여 그동안 적극적으로 참가를 준비해 왔고, ‘중국관’의 성공적인 디자인과 연출을 위해 막대한 심혈을 기울여 왔다”며 “그러나 전시팀은 비엔날레 주최 측이 ‘대만관’이라는 잘못된 명칭을 사용해 결과적으로 정치적 요인이 예술을 방해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광주비엔날레 측의 조치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은 중국 측 큐레이터 팀으로서는 결코 수용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뜻을 함께한 팀원 전체의 일치된 결정으로 이번 전시 철회를 확정했으며, 이를 통해 주최 측에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번 중국관 전시팀의 전격적인 철회 결정으로 인해, 개막을 앞둔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운영 등 차질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김현주기자 5151k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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